오늘 당직이 걸렸다.
이번 달 안에 충분한 운영인력을 뽑을 예정이라고 하니, 일요 당직은 오늘이 마지막일 듯.
각설하고 당직을 하러 올 때 내 계획은 찬란했다.
1. 업무용 보고서 2종 작성
2. 업무 메일 보내기 (약 10통)
3. 설득의 법칙 완독
4. 밀린 리뷰 쓰기
5. 즐찾 브리핑 모조리 다 읽고 모조리 댓글 달기
안타깝게도 완수한 건 1.2번뿐.
오전에 생긴 돌발 변수 때문에 모 회사 AP와 바락바락 싸우고, -.-;;
경과보고를 한다는 핑계로 회사 동료들에게 줄줄이 전화를 걸어 고자질을 하고,
난리법석 피우며 사방팔방에 메일을 돌리고,
결국 모 회사 직원이 일요일 오후에 부랴부랴 출근해서 사과를 하고, 사과메일을 돌리고,
상황종료를 시킨 뒤 모 회사 AP에게 자판기 커피 한 잔으로 병주고 약주고를 했다.
으... 난 갈수록 못되지는 거 같다. ㅠ.ㅠ
* 아, 한 가지 더 했다. 올해 연봉협상을 위한 %를 계산했다. **.5%를 제시할 작정인데 먹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