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찾는 우리꽃 - 여름
김태정 지음 / 현암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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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좀 긴 게 흠이지만 얄팍한 사이즈에 한 손에 들어오는 폭. 휴대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꽃 색깔별로 쉽게 찾을 수 있게 옆면에 색칠을 해둬서 편리해요. 다만 보라색 꽃은 붉은색과 청색을 다 살펴봐야 하더군요.

제가 이 책을 통해 제일 처음 찾은 꽃이 톱풀입니다. 꽃에 대한 소개로는 과/학명/속명/분포지/개화기/꽃색/결실기/높이/특징/용도/생육상 등이 적혀 있어요. 아쉬운 점은 사진도 그렇고 설명에서도 그렇고 잎이나 줄기의 특징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꽃사진만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또 하나는 색깔 분류를 한 뒤 꽃을 수록한 순서의 기준이 무엇인지 영 감이 잡히지 않네요. 과별로 묶어두긴 했지만, 과 순서의 개연성을 못 찾겠어요.

마지막으로 꼬집고 싶은 건 색인에 누락된 꽃이 있다는 거. 서양톱풀은 색인에 반영이 되어 있는데, 왜 톱풀은 빠졌을까요? 제가 제일 처음 배운 꽃인데 말이죠. 아쉬워요.

하지만!!!! 옆지기니까 마음놓고 토닥거릴 수 있는 것처럼, 좋아하는 시리즈니까 안심하고 흉보는 거 아시죠? 이 정도 투덜거림은 애교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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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0-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사막의 표범님이 자기 얘길 하시네요?

바람돌이 2005-10-1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어디 갈 때마다 "엄마 이 꽃은 뭐야. 이 나무는 이름이 뭐야"를 묻는 예린이를 위해 이제 저도 이런 책을 하나씩 사야 할 듯....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요. ^^

로자 2005-10-1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마로가 너무 이뻐서 오래전에 즐찾 했었는데^^
저도 휴대하기에 좋아서 이 책을 잘 보는데 계절별로 나눠 놓은게 오히려
불편한 점도 있더군요. 딱 그 계절의 책만 갖고 갔다가 낭패를 당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제가 보기에는 진선출판사에서 나온 식물관찰도감이
갖고 다니기에는 큰편이지만 모르는 식물 찾을때는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식물에 딸린 이야기는 별로 없고 간단하지만 식물의 종류가 많고 사진이 선명해서
마로랑 같이 보시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책으로는 궁궐의 우리나무가 두고두고 보시기에 좋답니다.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지만 현암사에서 나온 '쉽게찾는~' 시리즈는 모두 좋네요.
쉽게 찾는 곤충, 민물고기도 볼만하답니다.

국경을넘어 2005-10-1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저런 책 하나 살려고 하는데 잘 되었습니다. ^^

ceylontea 2005-10-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네요.. 사진가지 저렇게 있으니..
그렇지 않아도 길 다니다가.. 보는 꽃들.. 예전엔 이름도 알았지만.. 이젠 잘 모르겠더라구요..나준네 애랑 나들이 다니면서 보이면 찾아 보고 이야기 해주기 좋겠네요.

조선인 2005-10-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아이들에게 의문문을 가르친 거 정말 후회되지 않아요? ㅋㅋ
로자님, 진선출판사와 궁궐의 우리나무, 네, 기억해 두겠습니다. 고마워요.
폐인촌님, 저건 아주 얄팍한 휴대용이구요, 자세한 건 로자님 말씀대로 하시죠.
실론티님, 사진 해상도가 좀 떨어지는 것도 있어요. 아무래도 종류도 작고. 그래도 휴대성이 좋아 저로선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