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쉽게 찾는 우리꽃 - 여름
김태정 지음 / 현암사 / 1994년 7월
길이가 좀 긴 게 흠이지만 얄팍한 사이즈에 한 손에 들어오는 폭. 휴대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꽃 색깔별로 쉽게 찾을 수 있게 옆면에 색칠을 해둬서 편리해요. 다만 보라색 꽃은 붉은색과 청색을 다 살펴봐야 하더군요.
제가 이 책을 통해 제일 처음 찾은 꽃이 톱풀입니다. 꽃에 대한 소개로는 과/학명/속명/분포지/개화기/꽃색/결실기/높이/특징/용도/생육상 등이 적혀 있어요. 아쉬운 점은 사진도 그렇고 설명에서도 그렇고 잎이나 줄기의 특징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꽃사진만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또 하나는 색깔 분류를 한 뒤 꽃을 수록한 순서의 기준이 무엇인지 영 감이 잡히지 않네요. 과별로 묶어두긴 했지만, 과 순서의 개연성을 못 찾겠어요.
마지막으로 꼬집고 싶은 건 색인에 누락된 꽃이 있다는 거. 서양톱풀은 색인에 반영이 되어 있는데, 왜 톱풀은 빠졌을까요? 제가 제일 처음 배운 꽃인데 말이죠. 아쉬워요.
하지만!!!! 옆지기니까 마음놓고 토닥거릴 수 있는 것처럼, 좋아하는 시리즈니까 안심하고 흉보는 거 아시죠? 이 정도 투덜거림은 애교로 봐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