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수지라는 아이돌에 큰 관심은 없지만 나른한 오후 직원들끼리 비타 500을 마시다가.
수지가 엄지손가락을 척 내보이며 나에게 '잘 될 거에요'라고 하니, 꽤 위로가 되었다.
웃긴 건 하필 병뚜껑을 못 따 쩔쩔 매던 모 대리는 '건강하세요'라는 병을 들고 있었고,
마누라의 출산 퇴직으로 갑자기 외벌이가 되어 힘들어하는 모 사원은 '부자되세요'를 받았다.
수십만명은 동일한 문구를 봤을텐데 굳이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건,
그만큼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세상이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