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 집에 화단용 베란다가 있습니다.

전에 살던 사람도 그냥 버려놨던 곳이고 (죽음의) 신의 손을 가진 저 역시 가꿀 생각은 못 하고

그저 파 사오면 뿌리채 심는 용도가 고작이었습니다.

어라? 그런데 파 시들지 말라고 물을 줬더니 옆에 싹이 났습니다.

덩쿨손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 집에 남아도는 화분에 옮겨놨더니 정신없이 자라네요.

게다가 혹시나 해서 화단에 골고루 물을 뿌렸더니 사방에서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얘들은 누굴까요?



묻고 싶은 애들은 줄 따라 자라나고 있는 애들이구요.

가운데 동그란 화분은 원래 빨간 열매와 하얀 꽃이 달리는 식물로

남편이 선물받아왔으나 죽어가는 중이며,

오른쪽 2개는 작년 딸아이가 산성이 식물생장에 끼치는 영향 실험을 했을 때 키웠던 것으로

산도 4의 식초물에서도 살아남은 장한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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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13-07-0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 무탈하셨는지요? 제가 식물전문가는 아니지만 poision ivy스러워 보이네요.

순오기 2013-07-04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작아서 알아보기 힘드네요.
숲해설가 카페에 올려 전문가들의 답을 들으면 알려드릴게요.^^

조선인 2013-07-04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련님, 찾아봤는데, 잎사귀 모양이 틀려요. 얘는 하트 입사귀.
순오기님, 고맙습니다.

bookJourney 2013-07-04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둥근잎유홍초나 둥근잎나팔꽃 아닐까요? (얘들은 한해살이 ^^)

조선인 2013-07-0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잎사귀 모양은 유홍초보다 나팔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진주 2013-07-15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있으면 나팔꽃이 필 텐데...^^
조선인 님, 방가~

조선인 2013-07-17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언니, 오랜만이에요. 지금은 아주 덩쿨을 이뤘어요. 꽃은 언제 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