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낙담하여 귀가하는 길에 성탄 열차를 탔었다.
그 와중에도 마로도 함께 탔으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했는데...
어제 저녁 옆지기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또 성탄 열차를 탔다.
지하철을 타자 마자 눈이 휘둥그레진 딸은 삼촌이 안아올려주자 신이 났다.
차량 끝에서 끝까지 샅샅이 구경하느라 옷까지 모두 벗어제낀 딸.
옆지기 문안왔던 후배들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최소한 번갈아 안아줄 수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