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노트

며칠 전 우연하게 들린 경기도 문화의 전당 화예전시회 때 하이드님이 좋아하겠다 생각하고 이것 저것 사진을 찍었더랬죠. 숙명여대 박사학위전이라고 하던가? 박은희씨 개인전이었는데, 제목은 숲;休.


봄은 새싹, 솟아남, 아지랑이, 피어오름, 가벼움, 따뜻함, 상쾌함... 대나무로 표현되었지요.



여름은 소낙비, 바람, 푸르름, 왕성한 생명력, 생장력, 시원함, 다채로움. 수국이랑 나로선 이름모를 꽃들.



가을은 마른 나뭇잎, 바람, 저물음, 웅장함, 안온함, 나뭇둥지, 여물음. 


마지막으로 겨울. 앙상함, 헝클어짐, 흰 눈, 차가움, 둥지, 내재된 생명력, 강인함. 자작나무랑 깃털이랑 버들강아지랑...




전시장 입구는 노란 수선화 화분이 조로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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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2-03-27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 사각화기. 저렇게 썼군요. 봄에는 수선화가 유난히 눈에 밟혀요. ^^

조선인 2012-03-27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수선화 4기가 조로록 있는 게 참 이뻤어요. 꽃이 두려운 저조차 성큼 사진찍게 할 만큼이요.

같은하늘 2012-03-2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화가 너무 고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