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홍대앞 포스트극장에서 3040 찬밥파티에 참석했다.
명진스님의 강연과 단막극과 노래공연과 이야기가 어우러져 꽤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바로 내 나이대 사람들이 모여 고민을 나눈다는 게 좋았다.
명진스님의 책에 사인받기.
정말 감격이 넘치는 모처럼만의 가족사진. 좀 밝았으면 좋았겠지만 이거라도 감지덕지.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를 원래 가지고 있었던 터라 들고가서 사인받을 요량이었는데,
찬밥파티 기념품으로 1인당 하나씩 또 책을 나눠주신 덕분에 자그마치 3권이 되어버렸다.
옆지기에게는 '고양이가 쥐 잡듯이'라는 화두를 써주셨고,
마로와 해람에게는 '암탉이 알 품듯이'라는 화두와 함께 당신의 캐리커처도 그려주셨다.
까부장거리는 해람이 사진 한 장 더.
겨울내 토실토실 살이 올라 뺨이 터질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