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안합니다 라고 먼저 말씀드리는 게 옳지 않나 조금 갈등해봅니다.

한사코 저녁을 마다하시고 가신 게 저의 귀신같은 몰골 때문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진석이랑 수암님께 사실 근사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보잘 것 없는 것 때문에 괜히 수암님을 번거롭게 한 거 같아 죄송하고,

오히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이쁜 케잌과 과자 선물까지 염치없이 받아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 가득한데, 그래도 한눈에 알아뵐 수 있었던 수암님을 잠시나마 뵐 수 있어

무척이나 기쁘고 고마왔습니다.

다음엔 꼭 식사대접의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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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9-2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또 염장성 뻬이뻐...
조선인임이 착한일을 많이 해서 선녀가 선물을 주시는듯^^

털짱 2004-09-2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흑... 조선인님. 원래 미녀는 지쳐도 이쁜 법인데.. 귀신같은 몰골이라니요.. 가슴이 아프네요.. 수암님도 덩달아 감사하구요.. 좀 쉬세요..

조선인 2004-09-21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신같은 몰골은 사실입니다. 실은 지난 일요일 친정어머니 뵈러 갔다가 제가 좀 심하게 오바했거든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추석이 오는 거라. 참 이상한 게 이제서야 어머니 돌아가신 게 부쩍 실감이 나요. 덕택에 양쪽 눈 다 실핏줄이 터져서... 쩝...
월요일 출근해보니 다들 경악하길래 농담삼아 주말 동안 독립영화하는 친구 엑스트라로 출연해줬는데 하필 귀신역이었다고 둘러댔더니... 세상에나 그 말을 믿는 직원도 있더이다. -.-;;

마냐 2004-09-2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미녀는 지쳐도 이쁜 법... 그래도 토끼 눈이 되신듯 하야 심히 안타깝습니다...저런...쉬엄쉬엄 하세요...(이리 말하는 저는..현재 저녁 반주삼아 소주 1병을 까구..치열하게 야근중임다...우하하하)

조선인 2004-09-2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를 어쩌나 마냐님.... 올림픽이 끝나도 바쁜 건 여전하시군요!!!

水巖 2004-09-2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털짱님, 마냐님, 원래 미모로운 분은 저렇듯 겸손한척 빼는거랍니다.
조선인님의 미모는 사진에서 보던것 보다 더 예뻤답니다.
마로는 더 할나위 없이 예쁘고 귀엽고 저도 이 할아버지가 좋아 보였나봐요.
조금 시간이 일른 시간이였으면 저녁도 같이 먹을려고 했는데 마로에겐 너무 늦은 시각 같더군요.
진석이는 아무때라도 케익 사주면 촛불키고 생일 축하 노래부르고 촛불 끄고 하는 놀이를 좋아 하길래 초도 준비하고 케익도 샀는데 마로가 좋아 할런지 궁금하군요.
조선인님, 진석이 티샤쓰, 너무 고마웠습니다. 오늘 진석이 오면 입혀 볼랍니다.
고맙습니다.

2004-09-22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4-09-2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수암할아버지 뵙고 싶어요.. 알라딘에서 보고 싶은 사람중에 한 분이시지요..
(근데.. 이 이야기를 왜 여기서 적고 있는거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