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1탄 - 결혼식
종이봉투 한 장이 20원이던가?
상대의 경조사 종이봉투값을 아껴준다는 묘한 절약정신에 의거,
미리 집에서 부조봉투를 써가는 편이다.
지난 토요일 결혼식 갈 때도 미리 봉투를 쓰는데 아뿔사 앞뒤를 바꿔 썼다.
다시 써서 얌전히 부조금을 넣어뒀는데...
결혼식에는 잘못 쓴 봉투... 즉 빈 봉투를 들고 갔다.
지갑조차 안 가져가... 망신 망신 대망신...
삽질 2탄 - 미샤
다 쓴 SK2 빈 병을 가져가면 미샤에서 자기 제품으로 교환해준단다.
다이소에서 펌프용기를 하나 돈 주고 사고 SK2 셀루미네이션마스크인로션을 옮겨담고,
빈 병을 들고 미샤에 갔더니 마침 교환 대상 제품이 품절이란다.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를 더 걸어가 다른 매장가서 교환하려고 했더니...
SK2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빈 병을 가져올 때만 해당된단다.
괜히 돈 날리고, 시간 날리고...
삽질 3탄 - 롯데 포인트 대축제
집에 있던 종이정리함에 해람이가 툭하면 앉아서 다 망가졌다.
이왕 사는 김에 눈독 들였던 락앤락 리빙박스로 싹 다 지르려던 찰나
삼성카드로 사면 포인트를 10%나 더 준다는 안내문을 본 거다.
옆지기에게 전화해 삼성카드 번호 받아서 결제하고 포인트 적립 신청을 하니...
10만원 이상 결제시에만 추가 포인트를 준단다.
잇다른 삽질로 좌절.
그래도 옆지기는 '힘'이라는 문자를 보내준다.
이왕 보내줄 거 좀 자상한 문자로 주지. 달랑 한 자가 뭐야. -.-;;
참, 내가 지른 리빙박스는 요거.
http://www.lotte.com/goods/viewGoodsDetail.lotte?goods_no=10817218&infw_disp_no_sct_cd=10&infw_disp_no=1680473
55리터 6개셋트인데 개당 가격이 13,300원인 셈이다.
중소기업 거는 만원짜리도 있지만 얇은 부직포 재질이고 지퍼도 부실한데
락앤락 제품은 폴리에스테르 재질이고 지퍼도 튼튼하고 AS도 되니까
결과적으로 더 남는 장사라는 후기를 믿고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