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책과 알라딘 서재에 대한 25문 25답

9번까지 작성한 후 날려먹었다. 의욕상실로 요점정리하다.


01. 당신은 책을 좋아합니까? (좋든 싫든) 그럼 그 이유는 뭐죠?

내가 책을 좋아하는 건지, 문자를 좋아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걸어가며 간판을 읽고, 전단지를 읽고, 뭐든지 읽습니다. 유치원 다닐 때 오빠 초등학교 수학책까지 읽었습니다.

02. 한 달에 책을 몇 권 정도 읽나요?
03. 특별한 독서 취향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06. 책은 사는 편인가요, 아니면 빌리는 편인가요? 빌린다면 어디에서 빌리죠?
10. 일반적인 책말고 만화책도 좋아하시나요?

관심있는 인문학, 사회과학 서적은 꼭 사서 읽는다. 1달에 3,4권 정도. 판타지, 무협지, 만화를 좋아해 대여점에서 1달에 30-40권씩 빌려본다. 아, 아는 출판사에 가서 강도짓도 한다. -.-;;

04.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뭐죠?

마이클 무어의 '내 나라를 돌려줘'

05.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면, 어떤 거죠?

한자, 역어체, 외래어, 외국어 남발을 싫어한다.

07. 특히 좋아하는 작가와 싫어하는 작가는 누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뭐고요? (장르 불문하고)
 
작가로 책을 고르지 않는다. 아, 이문열은 확실히 싫어한다. 이유는? 반동적이어서. 켁.

08. 특히 좋아하는 장르와 싫어하는 장르가 있다면 어떤 거죠? 그 이유는 뭐고요?
 
역사기행 소모임에 있다 보니 한국학에 관심이 많다. 좋아하지 않는 건 중/장편 소설, 시. 싫어하는 건 처세술, 영재교육지침서, 연애지침서, 재테크 등등

09. 소설 속 인물 중에 특히 좋아하는 인물과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죠?
 
앤이 좋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앤을 흠모했어요. 쥬디랑 샐리도 좋아요. 작은 아씨들의 죠도 닮고 싶어했어요. 히드클리프랑 캐서린은 열렬히 동경해요. 싫어하는 인물은 공지영이나 박완서나 박경리나 양귀자 소설에 나오는 '착한' 여자들.

11. 만화책 중에서 인상깊었던 작품이나 작가를 꼽아본다면요?

강경옥의 별빛속에, 김혜린의 테르미도르. 내가 만화를 좋아하게 만든 작가와 작품.
 
12. 만화 속 인물 중에 특히 좋아하는 인물과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죠?

시이라젠느와 라디온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인물을 말하면 돌 날아올거 같은데.... 음... 용기를 내서 이나중 탁구부원과 아즈망가 대왕 출연자 전부... 흑... 제발 그만 좀 던져요. ㅠ.ㅠ 

13. 기억에 남는 대사나 문구가 있다면 말씀해보시겠어요? (만화든 소설이든 그 외 어떤 장르든 - 책)

치사스럽게 사는 것은 오히려 치욕이니
옥같이 부서지면 죽어도 보람인 것을
칼들어 하늘가린 가시나무 베어내고
휘파람 길게 부니 달빛 또한 밝구나.
* 백범일지에서 이 시조를 읽은 뒤 삶의 좌표로 삼고자 했다. *^^*

14. 특별히 게임, 영화 등 다른 매체로 제작됐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거죠?

키다리 아저씨 그후 이야기. 전편보다 더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안 알려졌다.

15. 다른 매체로 제작된 것 중, 좋았던 작품과 나빴던 작품을 꼽으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역시 어떤 장르든)

TV만화 빨간머리앤. 책의 재미를 거의 훼손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라 믿는다. 나빴던 건... 부지기수다. -.-;;

16. 번역도서를 읽을 때, 특별히 선호하는 번역(자)작가가 있나요? 있다면 누구의 어떤 작품?
17. 그 번역작가의 어떤 면 때문에 그를 선호하게 되었나요?

죄송합니다. 엉터리 번역에 분노는 하지만 관심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어서.

18. 번역된 작품과 국내 작가의 작품 중에서 우선 순위를 두어 읽게 되는 도서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 작가 우선입니다. 다만 사회과학 서적은 아무래도 번역서를 꽤 읽게 됩니다.
  
19. 요 근래 읽어본 것 중 가장 최악이었던 책은 어떤 것이죠?

묵비권을 행사하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인데 어쩌다 그런 책을 내신 건지... ㅠ.ㅠ

20. 요즘의 도서 시장에 대해 어찌 생각하세요?(가령, 특정 장르의 문제나 인터넷 서점의 미래 등에 대하여)

제발 초판만 찍고 품절시킨 뒤 디자인만 바꿔 신간으로 내는 짓을 관뒀으면 좋겠다.

21. 최근 읽은 작품 중 괜찮다 싶은 책 세 권을 꼽아보시겠어요? 왜 그 책들을 골랐나요?

김선자의 중국신화 이야기 : 비교신화학자로서, 중문학자로서, 여성으로서, 쉽게 쓰는 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니다.
우리말의 수수께끼 : 김지님께 자극받아 읽게 되었다. 새로운 내용을 배웠다기 보다, 다시 한번 자긍심을 북돋아주는 책이다.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 엔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림책이라도 열광하게 될 것이다.

22. 앞으로 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책은 계속 되어야 한다. 게속 될 것이다. 인터넷 혁명으로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그 소비는 늘었다!!!

23.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어떤 책을 쓰고 싶고, 쓰게 될 것 같나요?

우리 소모임의 야심은 10년후 기행문집을 내는 것이다!

24. 제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이 있다면 무엇을 권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도덕경 -가히 인생의 벗이다. 

25. 알라딘 서재 중 즐겨찾는 곳이 있다면 대략 몇 군데이고, 그곳을 즐겨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42곳이라고 나오는군요. 언제 이렇게 늘었나...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4-07-2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답인줄 알았는데..
수정하시는 중인가요???

바람구두 2004-07-23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흐흐. 반딧불님도 해보시죠?

조선인 2004-07-2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거거걱. 수정하는 사이에 댓글이 달리다니.

가을산 2004-07-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어요. 지금은 수정이 끝났나보죠? ^^
그런데, 10번이 없어요. 뭐였을까?

조선인 2004-07-23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에 2,4,6,10이 뭉뚱그려져 있습니다. ㅎㅎㅎ

바람구두 2004-07-2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나중 탁구부 녀석들을 싫어하실 줄이야.

조선인 2004-07-23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역시나... 12번을 쓰지 말 것을... ㅠ.ㅠ
아, 그리고, 24번이 바람구두님께 권하는 책이었나요? 음... 그런 각도로 고민하지는 않았는데... 어쩌지...

바람구두 2004-07-2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꼭 그런 차원은 아니었지만... 도덕경 참 좋은 책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