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라면, 유통기한 지난 김치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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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4-06-10 15:46] |
불량 단무지로 만든 만두가 시중에 유통된데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가 함유된 컵라면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0일 유통기한 50일이 초과된 중국산 김치 38톤을 국산으로 공급받아 컵라면에 들어가는 '진공 동결 건조김치'를 만들어 유명 라면회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납품한 대성 농수산 대표 추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유명 라면회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납품
검찰은 또 미국산 통밀을 국산 통밀과 혼합해 만든 스낵을 '우리 통밀 스낵'이라고 속여 팔아 3억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국내 최대 국산농산물 전문 제조업체 '더불어 식품' 안모 대표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농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에 대한 단속을 통해 외국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20개 업체 3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S사, 유통 중 라면 긴급 회수 나서
한편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가 컵라면에 사용된 것과 관련해 컵라면 제조업체인 S사는 이날 문제가 된 두 종류의 컵라면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S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가 사용된 컵라면은 '수타 큰냄비' 14만개와 '김치 용기면' 30만개 등 모두 44만개로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사측은 컵라면 용기에 중국산 김치를 사용했다는 표시를 안한 것은 잘못이지만 김치의 특성산 중국산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인체에 유해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CBS사회부 안성용기자 |
참 끝내준다.
그런데 만두 사건에 비해 분노가 덜 하다. 컵라면을 안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연일 계속되는 속보에 지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