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님께 판자석을 알게 된 후 마음만 먹고 있던 걸 지난주부터 만들고 있었다.

자석인형!!!

딸에게는 바니의 옷입히기란 책이 있는데, 이젠 그 옷들이 죄다 너덜너덜해졌다.

내 솜씨로 토끼에게 예쁜 옷을 만들어준다는 건 불가능하길래 종이인형을 인터넷에서 모으고 있었는데,

일전에 올린 바 있는 종이인형들에게 완전히 반해버려 반영구적인 자석인형을 만들고 싶었던 거다.

인쇄하는 거야 쉽지만 꼼꼼하게 가위질하고 이걸 판자석에 붙인 뒤 칼질하는 게 나로선 중노동이다.

결국 지난주는 인형 하나를 오리는 것으로 끝났지만,

수요일 오후까지 일이 없는 오늘 하루 가발 하나와 옷 하나를 칼질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자석에는 N극과 S극이 있었다.

가발도, 옷도 인형의 올바른 위치에 놓여있길 거부하고 있다.

간신히... 정말 간신히 올려놓고 기념사진 1방.

그런데... 남은 걸 마저 만들어야 하나? 어차피 자석의 성질상 애랑 인형놀이하긴 글른 거 같은데...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05-24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있네요...

진/우맘 2004-05-2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판 자석에도 N, S극이 있어요?!
아깝다...이쁘긴 진짜 이쁜데....^^;

호랑녀 2004-05-2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이 전부 미였다는 거 거짓말 아녜요?
아님 그동안 제대로 된 미술선생님을 못 만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