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잠만 자는 아빠 때문에 또 어린이대공원에 못 갔어요. 동물원에 못 가 속상했지만 대신 놀이터에서 실컷 모래장난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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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가 모래놀이 경험이 별로 없어서 동네언니가 하는 걸 열심히 훔쳐봤지요. 언니 따라 양동이 2개를 모래로 꽉 채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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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런데 언니가 갑자기 어딜 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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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뒤를 따라 졸래졸래 그네타러왔어요. 그네타는 것보다 언니처럼 그네를 밀어주는 게 재밌긴 한데, 난 누굴 태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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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아예 집으로 가버렸어요. 동생이랑 목욕놀이 한데요. 저도 그냥 집으러 가서 엄마랑 목욕놀이나 해야겠어요. 그런데, 앗, 저의 소중한 장난감이 방심한 새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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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불렀지만, 그저 사진만 찎고 있네요. 할 수 없죠, 뭐. 제가 줏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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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뭐람? 일어서는데 도로 와르르르르... 제가 울상이 되어서 엄마를 불러도 도와줄 생각은 안 하고 또 사진만 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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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엄마는 제가 소리지르고 울며 떼써야지만 도와줄 생각을 한다니깐요. 어쨌든 엄마에게 한 수 배웠어요. 큰 바구니에 담으니까 더 이상 쏟아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