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마로, 4살 해람이의 신종플루 경과 보고

지난해 겨울 전 세계가 신종플루의 악몽에 시달렸다.
타미플루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휴교령/휴원령이 난무했고, 전 국민 백신접종 소동이 벌어졌다. 
우리 딸아들 역시 신종플루가 걸려 온 가족이 결근/결석하며 노심초사했으며,
천식이 있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나는 애들과 격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올해.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3명.
배우 유동숙씨, 수도권 30대 남성, 전북 여중생... 
작년과 달리 언론도 잠잠한 편이고, 병원이나 약국도 수선스럽지 않다.

그래서일까?
오늘 병원에 갔다가 약국에 들렀는데, 하필 내 전 환자가 신종플루였다.
여자 초등학생이 아빠와 함께 진료와 투약을 받았는데,
헐... 아빠도 딸도 마스크도 안 하고 손을 소독하는 성의도 없다.
의사선생님, 간호선생님, 약사님 등도 환자를 대한 뒤 하나같이 손을 소독하지 않았다.
바로 다음 환자인 나로선 대단히 찝찝한 상황....
한해 사이 이렇게 신종플루 대응이 널럴해져도 되는 건가?
무지한 일반인으로선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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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1-0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수도권 30대 남성이 제가 사는 동네사람이더라구요. 정확히는 딱 30살이라고 하던데, 감기몸살이니 했다가 정말 순식간에 손쓸 틈도 없이 죽었다던데...

조선인 2011-01-04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살아야할 지 한숨이 나옵니다. 온갖 음모론을 신봉하도록 정부가 조장하는 듯 싶어요.

Arch 2011-01-04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신종 플루에 대한 여론이 작년하고 확 차이나는 것 같아요. 왜 그런걸까요

조선인 2011-01-0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정말 왜일까요. 이러니 불신만 늘죠. ㅠ.ㅠ

Arch 2011-01-04 16:12   좋아요 0 | URL
치료약이 나와서가 아닐까요. 죽음을 가지고 복불복 놀이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조선인 2011-01-04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백신 맞은 사람은 안 걸리는 건가요? 알아봐야겠네요.

2011-01-0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작년 백신과는 다르다, 그래서 올해 또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어요.

엊그제인지 대구에서 3살짜리 아이가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네 번째 희생자라고 뉴스에서 봤어요. 사실 오늘 수업이 없는터라 막내 데리고 실내 놀이터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그 뉴스 듣고 다 취소. 남편은 어린이집 다니는 큰애도 그만 보내라고 난리난리.. -_-

진짜, 신종플루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조선인 2011-01-10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귄, 안 그래도 우리 회사에서 단체 접종을 한다길래 물어봤더니... 잘 모르시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