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마로, 4살 해람이의 신종플루 경과 보고
지난해 겨울 전 세계가 신종플루의 악몽에 시달렸다.
타미플루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휴교령/휴원령이 난무했고, 전 국민 백신접종 소동이 벌어졌다.
우리 딸아들 역시 신종플루가 걸려 온 가족이 결근/결석하며 노심초사했으며,
천식이 있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나는 애들과 격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올해.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3명.
배우 유동숙씨, 수도권 30대 남성, 전북 여중생...
작년과 달리 언론도 잠잠한 편이고, 병원이나 약국도 수선스럽지 않다.
그래서일까?
오늘 병원에 갔다가 약국에 들렀는데, 하필 내 전 환자가 신종플루였다.
여자 초등학생이 아빠와 함께 진료와 투약을 받았는데,
헐... 아빠도 딸도 마스크도 안 하고 손을 소독하는 성의도 없다.
의사선생님, 간호선생님, 약사님 등도 환자를 대한 뒤 하나같이 손을 소독하지 않았다.
바로 다음 환자인 나로선 대단히 찝찝한 상황....
한해 사이 이렇게 신종플루 대응이 널럴해져도 되는 건가?
무지한 일반인으로선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