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용카드의 한도는 100만원입니다. 
보통 월 중순만 되도 한도초과로 인해 망신을 당하게 되지만, 
가계부를 안 쓰는 요즘은 최고의 지름신 방어책입니다. 
그런데, 지난 달은 이용한도 초과 메시지가 안 뜨는 겁니다. 
아무래도 너무 수상쩍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이용한도를 40만원이나 초과해 사용했더군요. 
대체 뭔 일인가 싶어 콜센터에 전화했더니,  
연체가 없고 신용등급이 양호한 고객의 경우 이용한도가 소진되어도 
카드사에서 임의로 초과한도를 제공해 준다는 겁니다. 
이용한도 증액과 상관없기 때문에 따로 고객에게 연락도 안 한다네요.  
일단 관련한 이용약관 및 책임자 전화를 요청해놓은 상황인데, 
혹시 다른 분도 이런 경우를 당해보셨나요?
이거 위법한 거 아닌가요? 

<덧붙여> 

이용약관을 보니 맹랑한 조항이 있네요.  

   
 

<외환카드>  

⑤ 회원이 이용한도를 초과하여야 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은행은 회원의 본인여부, 이용금액, 이용가맹점 등을 확인하고, 특별승인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원의 이용편의를 위하여 은행이 정하는 이용한도의 일정비율까지는 회원의 결제승인요청을 일시적으로 한도를 상향해 달라는 요청으로 보고 일시적으로 자동초과를 승인할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 

⑤ 회원이 이용한도를 초과하여야 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카드사는 회원의 본인여부, 이용금액, 이용가맹점 등을 확인하고 특별승인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원의 이용편의를 위하여 카드사가 정하는 이용한도의 일정비율까지는 회원의 결제승인요청을 일시적으로 한도를 상향해 달라는 요청으로 보고 일시적으로 자동초과를 승인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거래실적을 고려하여 이용한도 초과 최대 50%까지 결제 승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제가 정한 이용한도는 100만원이지만, 실제로는 150만원까지 써도 된다는 거죠.
그리고 이용한도가 높은 고객의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결제 승인이 난대요. 허걱.
콜센터에 항의하면 그제서야 초과한도를 막아준다는데, 이거 이래도 되는 거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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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1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10-0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카드를 잘라버리는 건 아직 불가능. 제 내공은 한도 줄이는 게 고작입니다. 흑흑
속닥님, 음, 초과승인은 허용하되 최소한 SMS로 알려준다 이거죠? 이번 기회에 외환카드랑 신한카드 몽땅 없애고 현대카드로 갈아탈래요. 부릅

ChinPei 2010-10-0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일부에 한해서 카드를 사용하고 대부분은 현금결제.
저의 아내도 마찬가지에요.
좋게 말하면 견실하다 할 수 있지만, 현실은 계획성이 전혀 없어서 모든 걸 카드로 결제하면 큰일 나요. 그래서 내가 자시이 무서워서 거의 현금주의.
내 카드 이용한도가 50만엔(약 600만원)이니까, 이걸 다 쓰면 즉시 파산이지요. ^^
뭐 그렇게까지 쓸 일은 별로 없지만.

마녀고양이 2010-10-0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사라는게,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서 승인 기준이 들락날락 해댑니다.
거기다 약관을 보면 거의 빠져나갈 구멍을 모두 만들어 놓았구요.

저는 몇년동안 항상 일정하던 카드 승인 금액이나 마이너스 대출 한도가
얼마전 금융 어려운 때 갑자기 작아져서 뜨악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거래 은행의 카드사를 이용하시는 편이,
전반적인 금융 실적을 위해서는 좋던데요~
생각보다 주거래 금융 같은거 무시하기 힘들더라구요.
실적따라 2-3개월 할부는 모두 무이자로 해주니까요.

2010-10-01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2 0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10-0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페이님, 저도 현금카드를 선호하지만, 신용카드의 혜택을 외면할 수가 없어요. 흑흑
마녀고양이님, 주거래은행의 카드한도는 차마 고백할 수가 없어요. 이용한도 증액될 때마다 방치해놔서. 쿨럭.
속닥님, 음, 최소한 아무 연락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현재 외환카드->현대카드, 신한카드->삼성카드로 갈아탈 고민중입니다.
속닥님, 그러게요, 업그레이드, 꿀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