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하늘님이 올린 '나의 뇌는 무슨 형인가'를 하다가 좌절.
난 처음 만난 사람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 못 하는 편이다.
내가 기억하는 건 그 사람과 나눈 대화뿐. 그러다보니 목소리는 조금 기억하는 편이긴 하지만.
스폰지에서 노홍철이 '안면불인식증'이라는 걸 보고, 옆지기가 '바로 너!'라며 놀렸다.
옆지기와의 첫 만남을 기억 못 하는 것 때문에 늘 구박받던 나는 묵묵히 수긍할 수 밖에.
지난주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껏 우리 회사에 교대로 상주하고 있었던
개발사의 김대O씨와 김대X씨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어안이 벙벙.
우리 회사에서도 콘텐츠기획팀 팀장과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지금도 구별 못 한다.
이러니 연예인들 얼굴 구별하는 건 더욱 힘들다.
파스타에는 이준기가 아니라 현우가 출연했단다. 하긴 비중이 좀 작긴 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