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의 책 투표하기가 어려웠다.
그만큼 올해 책을 안 읽었다는 얘기기도 하고,
대상도서가 대부분 내 취향이 아니기도 했고. 
거의 억지로 끼워맞췄다고나 할까. 
















2.
올해의 저자 이상형 월드컵!!!
아, 세상에나 너무 너무 어려웠다.
김훈 대 법정: 정말 고심끝에 간신히 김훈을 눌렀다.
유시민 대 장영희: 요새 유시민의 행적이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그래도 유시민
최숙희 대 노무현: 이건 엄마로서의 정체성과 나의 정체성이 극명하게 충돌. 결국 이긴 건 나.
로버트 그린 대 폴 크루그먼: 둘 다 비슷하게 싫은 사람이라 어려웠다. @..@ 
결과적으로 나의 이상현은... 김훈과 칼 폴라니

3.
올해의 책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출판편집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책을 보고선 정신없이 보관함을 채웠다.
음... 

4.
올해의 문장 댓글달기에 난 또다시 박경리 시인의 싯구를 골랐다.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5.
역시나 올해의 책 투표하기 보다 '알라디너가 주목한 책'이 더 알차다.
괜히 흐뭇~ 

6.
태그로 보는 2009년을 보고 경악했다.
레비스트로스가 죽었다고? 왜 난 기사를 본 기억이 없지?
다윈 150주년은 출판사의 상술이라고 생각했는데 태그로 꼽힌 게 좀 어색했다. 

뭐, 우습게도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실감을 알라딘 올해의 책 이벤트 때문에 실감.
열심히 응모한 경품은 스누피 셋트~
내가 가지고 있는 누더기 버전 대신 저 산뜻한 빨간 집이 내 손에 들어오길!!!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9-12-02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틀즈 세트 열심히 응모중 ^^
제가 뽑은 올해의 저자는 노무현과 오바마였어요.

Joule 2009-12-03 22:34   좋아요 0 | URL
제가 비틀즈 세트 당첨되면 하이드 님 줄게요.

조선인 2009-12-0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와우, 태그로 연예인 작가가 아니라 대통령 작가가 꼽혔어야 했을 듯.

Joule 2009-12-03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 폴라니를 읽으면 왜 좋은지 조선인님 생각 좀 알려주세요. 칼 폴라니가 누군지도 모르는 이런 무지한 한 아이를 위해. 한두 마디만 해주셔도 감사해요. :)

Joule 2009-12-0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스누피 세트는 당첨되면 제가 조선인 님 줄지 안 줄지 모르겠어요. 저도 갖고 싶어서. 뭐 마로 동영상 하나면 선뜻 넘길지도. ㅡㅡ'

조선인 2009-12-1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쥴님 댓글을 이제서야 봤네요. 음, 칼 폴라니는 경제학자이자 사회주의자이자 반전체주의자이자 무국적 집시에요. 에, 또, 스누피 셋트의 경쟁자셨군요. 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