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명은 화창에서 생기니.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데서 생긴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착한 말 바른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하라.

- 법요집 중 발췌 (정각원 편찬)

 
   

친정에 있던 거대한 붓통에 '마음 다스리는 글'이라 하여 저 글이 새겨져 있었다.
자식들 결혼시키며 부모님이 이리저리 이사도 잦았는데, 지금은 저 붓통이 어디 있나 싶다.
심란한 날이면 저 붓통을 빙글빙글 돌리며 무심코 따라 읽곤 했는데,
오늘 같은 날은 저 붓통이 참 그립다. 

뱀꼬리)
우편물을 건네주며 굳이 그 내용물이 무얼까 비춰 보는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뭘까.
밉다 밉다 하니 정말 미운 짓만 골라 하는 건지, 모든 게 미워 보이는 건지.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9-10-0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그렇게 남의 일이 궁금한 사람들이 있네요

비연 2009-10-05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한 사람들이 참 .... 많아요..;;;;

조선인 2009-10-0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흐흐흐
비연님, 저랑 좀 꼬인 관계에 있는 사람인데,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