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째 '가문의 영광'을 보고 있다.
옆지기는 거의 16배속으로 드라마 몰아보기를 하는 나를 전혀 이해 못 하는데,
난 드라마의 회상씬, 말다툼씬, 이런 거 보는 게 딱 질색인지라 빨리 보기가 편하다.
게다가 목적은 '윤정희', 이 아름다운 여자거든.



이 여자, 손이 정말 이쁘다. 내 염원인 가늘고 긴 손가락.
쇄골뼈도 이쁘다. 너무 튀어나오지도 않고 너무 가늘지도 않고.
어깨도 이쁘다. 동그마니 내려앉은 어깨라 한복 입으면 선이 곱다.
무엇보다 목이 이쁘다. 아, 난 역시 목에 환장하는 인간이구나 절감하고 있다.
금상첨화로 단아한 얼굴과 약간 허스키하고 차분한 목소리.
그나저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꽤 놀랄 일이 많다.
자연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성형했다니, 조금 실망이긴 하지만 기본도 나쁘진 않더라.
신인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 많이 나왔더라.
에, 또, 예전 드라마에선 발음 논란이 있었다는데, 윤은혜나 최지우보다는 낫잖아?
(삼월씨가 삼오씨로 들리는 경향은 있지만...)
옆지기는 최시후? 이지후? 하여간 남자 배우에 꽂히는 게 정상이 아니냐고 놀리지만
그 남자는 뱀눈에다가 윗입술이 얇아 잘 생겼는지는 몰라도 호감형은 아니다.
일단 남자는 착하게 생긴 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