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사는 박달재공원에서 내려오다 충동적으로 간 곳이다.
절 때문이라기 보다 주변 풍광이 하도 기가 막혀 그냥 지나치기 아쉬웠던 곳.
대웅전과 범종각, 요사채로 조촐하게 꾸려진 절집은 규모도 작았고,
딱히 둘러볼 거리는 없지만, 보라!
마로 머리가 살짝 가리고 있는 것도 아쉽고 찍사 실력이 후진 것도 아쉽지만
대웅전 부처님이 매일 같이 바라보고 있을 눈 호사가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최근에 개축하며 벤 나무들일까? 가지런히 쌓여있는 모양새가 참 이쁘다.
뭐, 우리 아들도 이쁘고. 쿨럭.
딱히 인연이 있는 건 아니라는데
주지스님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고 있었다.
장례를 치룬 다음 주말에 가서 본 터라 꽤 감상적이 되었었는데,
사진 올리는 지금은 벌써 49재까지 마무리된 뒤다.
참 시간 빠르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