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며 가며 언젠가 가보리라 결심만 하던 곳인데 마로 생일을 빙자해 드디어 가봤다.
야외 조각동산, 까페, 어린이미술관, 모래놀이터, 옹기마을, 한옥 등 대개 시설이 공사중이었고,
큐레이터는 어디 있는지 구경도 할 수 없었던 터라, 입장료가 조금은 아까웠다.
그래도 터가 넓어서 아이들은 잘도 놀더라.
밖에서 실망한 터라 전시가 초라할까봐 걱정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시각 그 경계 너머로'라는 기획전시에는 설치작품이나 영상작품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빽빽한 빌딩과 군중을 수묵으로 표현한 박능생 작가의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박생광 작가와 전혁림 작가의 개인소장품을 바탕으로 설립된 미술관이라
두 작가의 작품이 상설전시중이라는 것도 좋았다.
수영장까지 완공되면 다시 와볼 만 할 듯.
http://www.icam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