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준비에 좋은 책 추천좀 해주세요
유치원에 처음 갔을 때의 떨림, 불안에 관한 그림책은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전 오히려 실전 적응을 위한 책을 권하고 싶네요. 미리 준비가 되어 있다면 유치원 생활에 금방 익숙해질 거고, 그만큼 유치원을 금새 좋아하게 될 거에요.
유치원의 일상 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도 1권쯤.

그냥 울거나 화만 내도 상황 판단이 되는 엄마 아빠와 달리 선생님들은 아이가 말해주지 않으면 힘들어요. 원하는 걸 꼭 말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해요.
선생님이 하루 종일 우리 애 옆에 붙어 있는 게 아니니까 스스로 이건 위험한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행동이 위험한 건지, 안전한 건지 자꾸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되요. 책 뒷면의 여백을 이용해 '그건 위험해' 목록을 100개쯤 써보면 안전사고 걱정은 없을 듯.
공룡유치원 전체 시리즈도 좋지만 '소방훈련하는 날'은 구비해두시면 좋아요. 불조심도 배울 수 있고, 유치원에서 1달에 1번 꼭 하는 소방훈련 예습도 되고.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에서 나온 책들은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하는 잔소리(?)를 몽땅 책으로 옮겼다고 보시면 되요. 꼭 이 책들이 아니더라도 정리습관, 차례지키기, 물 아껴쓰기, 바른 자세, 인사하기에 관한 책은 한 번쯤 짚어주세요.
엄마 아빠가 모르는 인간관계가 유치원에 다니다 보면 생겨요. 그러니 성교육도 꼭 필요합니다. 내 몸은 소중하니까 다른 사람에게 안 보여주고 못 만지게 하고 소중한 보물은 꽁꽁 숨기자고 얘기해 주세요.




아이가 유치원에 가 있는 동안에도 엄마 아빠는 내 생각을 한다는 것,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바로 나라는 것을 아이가 확신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언젠가 세상에 나갈 나의 첫 날개짓이 유치원이 된다는 것에 대해 자분자분 설명해주세요. 분명 아이는 잘 해낼 겁니다. 사실 아래 6권을 가장 강력히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