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 하는 거 반대이다.
보통 연말에 하니 추운 날씨에 애들 고생시키는 거 같고,
선생님들도 재롱잔치 준비하느라 평소 양육이 더 부실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안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사진기를 들이대면 괴상망측한 표정만 짓던 딸아이가 요새는 갑자기 묘한 미소를 짓는다.



아들래미는 두 번 출연했는데, ㅎㅎ 두 번 다 부동자세였다.
그래도 선생님은 아주 크게 칭찬해줬다. 제일 많이 울 줄 알았다나?





처음 무대에선 손만 빨고 있다가 막판에 조금 눈물을 글썽거렸다.





두 번째 올라갔을 땐 좀 더 여유가 생겼는지 선생님 율동보며 약간 웃기도 하고.
그나저나 사람들이 해람이를 모두 여자아이로 착각하는 걸 보고 뿌듯한 우린 뭐냐. -.-;;



아들래미의 두 번 출연이 끝나자마자 재롱잔치를 뒤로 하고 나와버렸다.
재롱잔치 전에 이른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삼겹살 1인분, 목살 2인분, 떡갈비 1인분을 먹어치우는 위용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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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0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자아이처럼 보였어요. 아유, 해람이가 벌써 재롱잔치 출연하다니, 너무 일러요^^ㅎㅎㅎ

瑚璉 2008-12-0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가 나중에 이 사진을 보면 재미있어 하겠군요(아니, 우울해 할라나요? ^.^;).

조선인 2008-12-0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3살짜리가 사실 뭔 재롱잔치이겠습니까? 좀 씁쓸한 상술이죠.
마노아님, 맞아요, 너무 일러요.
호련님, 제 누나 것을 보면 위로가 될 겁니다. 마로는 시종일관 울었거든요.

토트 2008-12-01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너무 예뻐요~~
마로는 다 큰 거 같구, 해람이는 갈수록 깜찍해지는 거 같구요.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시겠어요.^^

무스탕 2008-12-0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에 꿀 발라줬어요? ㅎㅎ
어느 재롱잔치에 가도 제일 아가들은 크게 움직임이 없더라구요.
울지 않고 엉덩이만 살짝살짝 흔들어줘도 성공한겁니다. ㅎㅎ

조선인 2008-12-0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둘 낳기 잘했다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답니다. 헤헤
무스탕님, 그래도 여자아이들은 율동 잘 하던 걸요? 남자아이들만 반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