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그림을 그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초면에 불쑥 실례합니다.
아영엄마님이 한 번 가보라고 다리를 놔줘서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가장 초보적인 책이죠.
호기심 유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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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살이니까 가장 맞춤한 건 머리에서 발끝까지 시리즈인 듯.
이외에도 '영리한 눈' '재주 많은 손' '기운센 발' '꿈꾸는 뇌'
'갈아입는 피부' '신통방통 귀와 코' 등이 더 있어요.
사실 님의 페이퍼를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책은 이거에요.
심장, 위장, 소화, 혈관, 호흡기 등 원하시는 건 다 있습니다.
다만 단계가 좀 높은 편이지만 엄마, 아빠의 설명이 같이 있으면 될 듯.
소화 과정만 집중적으로 본다면 이 책을 강추합니다.
아마 겉표지의 혀 잡아빼는 것만으로도 실컷 놀겁니다.
아예 입체모형으로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죠.
모형이 조금 작은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내용은 좀 어려우니 모형 보여주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놀라운 개구리' '놀라운 악어' 놀라운 거미' 등 시리즈도 많은데,
우리 눈엔 징그럽지만 아이들은 좋아라 합니다.
이건 단계가 훨씬~ 훨씬~ 더 높습니다만!
실사와 정교한 그래픽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구비해 두시면 중학교 생물수업까지 우려먹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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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한 분야는 아니지만 이왕 쓰는 김에.
우리 딸도 4살 때 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더랬어요.
똥에서 시작해서(-.-;;)
뼈, 심장, 피, 자궁 등으로 관심이 옮겨 다녔는데,
그 무렵 함께 보여줘서 유용했던 책입니다.
덕분에 그후로는 예방주사 맞으러 가도 전혀 안 울고,
성교육을 본격화하는 계기도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