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용돈 관리 어떻게 하세요?

 

 

 

 

 

결국 마로에게 항복했다.
합의한 바.
- 매일 100원을 용돈으로 준다.
- 용돈은 마로 마음대로 쓸 수 있다.
- 단, 매일 매일 용돈기입장을 쓴다.
- 만약 용돈을 안 쓰고 900원을 모으면, 엄마가 덤으로 100원을 더 줘서 1,000원을 저금해준다.

현재까지 좋은 점은 딱 하나.
- 용돈기입장을 쓰다 보니 마로의 산수(암산) 실력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 100원을 주기 위해 용돈기입장과 지갑을 새로 사 주니 배보다 배꼽이 심하게 컸다.
- 군것질이 부쩍 늘었다.
- 유치원에서 나오는 간식이 마음에 안 들면 안 먹고 버틴 뒤 군것질을 한다.

가장 황당한 것은 따로 있다.
- 엄마에게 받는 용돈은 지갑에 모아두고, 군것질 할 돈은 아빠에게 따로 얻어낸다. 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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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7-3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영리한 마로! 이 험한 세상을 꿋꿋이 헤쳐나갈 재능이 보입니다. 킁!

조선인 2007-07-3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문제는 말입니다, 엄마 아빠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있으면서 막상 누가 돈 달라고 하면 다 줘버린다는 거 아닙니까. 아빠에게 받은 용돈으로 사방에 인정(?) 베푸는 버릇을 고칠 때까지 아빠 용돈은 금지 되었습니다. -.-;;

네꼬 2007-08-0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너무 귀엽다. 필요한 돈은 아빠에게서 따로 수급. 햐! 역시 누구나 다 제 살길 찾는 거라니까요. 마로에게 급호감!

tnselqkr 2007-12-14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