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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는 나만 미워해! - 베틀북 가족 사랑 이야기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이노우에 요코 글, 이정선 옮김 / 베틀북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사실 제목만 보고 멀리 했던 책이다.
마로가 동생 때문에 손해 본다는 생각을 키우지 않았으면 하여
'미운 동생'류의 책은 다 슬그머니 미뤘던 것.
그러나 책을 읽은 마로의 반응에 한편으로는 안도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다른 걱정이 슬금슬금.
"이 오빠 불쌍하다. 엄마 아빠가 오빠만 미워했대. 우리 집은 엄마 아빠가 나만 사랑하는데, 그지?"
샘낼까 걱정하여 마로에게 한 번이라도 더 애정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해람이가 왕따가 된 건 아닐런지. 쩝.
동생이 미워서 마당으로 가출한 형을 찾아 동생이 나오고, 엄마가 나오고, 아빠가 나오고.
결국은 온 가족이 마당에서 텐트치고 별을 바라보며 밤을 지샌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