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와 지현은 엄마들 몰래 쿠바로 세계 최연소 배낭여행을 떠났다.
쿠바의 관광명소 바라데로 해변에 도착한 둘은 바닷가를 뛰어다니며 즐겁게 놀았다.
그러던 중 마로가 갑자기 멈추더니 코를 벌름거렸다.
"에... 에..."
지현은 의아하여 물었다.
"언니, 왜 그래?"
"가.. 갑자기 코가 근질근질.. 에.. 에.. 에이체! 게봐라!"
재채기를 한 마로는 손을 번쩍 들어 바닷가 한 쪽을 가리켰다. 커다란 게 한마리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다.
"와! 저렇게 큰 게는 처음 본다."
마로와 지현은 게를 구경하다 조개를 잡으며 즐겁게 놀았다.
"어휴, 배고파. 지현아, 조개 구워먹자."
"그래, 조개는 내가 준비할께. 언니는 빨리 가스 트로."
둘은 준비해간 버너와 부탄가스로 조개를 구워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