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그림책 뜨인돌 그림책 22
오니시 사토루 글.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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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그림책 시리즈! 아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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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그림책 : 직업놀이 뜨인돌 그림책 26
신지윤 글, 신지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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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담겨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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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독해력 비타민 2단계 초등국어 독해력 비타민 2
성정일 지음 / 시서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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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학생 아이들이 국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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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싶은 날]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스케치북 프로젝트
munge(박상희) 지음 / 예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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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은 그림그리기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종이든 벽이든 빈 공간만 보이면 그림을 그린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는 벽 전체가 그림으로 가득하다. 마치 벽화를 보는 듯 하다. 피카소는 ‘어린애처럼 그림을 그리는 평생이 걸렸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피카소가 그린 그림은 당시로서는 정형적인 그림이 아니다. 때론 유치하다 싶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속에 꿈틀리거리는 열정은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만큼 매력적이다.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이들이 가진 순수한 감정이 그대로 그림에 녹아 있는 것 같다. 그림그리기는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도권의 그림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그림은 거의 비슷비슷해진다. 어릴때의 그 감정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그림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도 점점 줄어든다. 대신 그림을 보고 즐길 뿐이다.

 

아마 누구나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보고 즐기면서 눈높이가 높아져서인지 막상 내가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지레 겁부터 먹는다. 종이와 펜이 주어지면 어디서 어떻게 선을 그어야할 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게 된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심적 부담감을 덜어준다.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이야기되는 정석은 잊어버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볼 것을 권한다. 일단 스케치북을 펼쳐보라고 한다. 지은이는 스케치북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11개의 장으로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책은 1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보면 기본편, 응용편, 확장편 등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드로잉 연습인 오브젝트 드로잉, 라이프 드로잉, 로케이션 드로잉을 기본편에서 이야기하고, 응용편에서는 간소함과 섬세함, 생략하기와 묘사하기 등을 통해 극과 극의 요소들이 섞이는 과정을 보여주며, 확장편에서는 드로잉을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컬러 프로젝트, 캘리그래피, 텍스쳐와 패턴, 스크랩북, 저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등을 소개한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글이다. 자신이 느끼고 체험한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주변 사물에 애정어린 시선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을 스케치북 안에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시간과 함께 우리의 일상은 흘러가버리는 것만 같다. 매일 똑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일상이 저마다의 빛깔로 반짝인다. 그 반짝임을 스케치북 안에 담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시간도 없을 것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그냥 흘러버리던 일상을 새로운 시각과 시선으로 돌아보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얻으며, 주변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중한 기회를 잡고 싶은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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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공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공간 공감
김종진 지음 / 효형출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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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간(空間, space)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로 접근한다면 공간은 상하 ·전후 ·좌우 3방향으로 퍼져 있는 빈 곳을 말한다. 하지만 공간은 각 학문의 특성에 따라, 혹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인식된다. 일반적으로 공간은 빈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공간을 빈 곳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장(場)' 이라고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간은 정의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공간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예의이자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의 공간에 너무 많이 비집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서로에게 예의일 뿐만 아니라 서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소통의 거리도 된다고 본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노라면 한 템포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한 것 같다.

 

지은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공간 중에서 건축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축에 대한 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나로서는 어림짐작해 볼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건축에 있어서도 공간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어느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건축물도 보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꽉찬 건축물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을 완화하여 줄 뿐만 아니라 각 구조물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지은이는 특이하게 건축에서의 공간을 음미한다. 인간의 이성으로 세계를 규정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고 위험한 작업인 만큼 공간을 정의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한다. 공간을 정의하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공간 그 자체로서 먼저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지은이는 공간을 경험하는 방법으로 우리들의 오감(五感)을 이용한다. 건축과 관련한 책이어서 전문적인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지만, 의외로 인문학적인 성찰로 책 전체가 채워져 있다. 오감을 통해 공간을 느껴보고, 우리들의 삶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고 있다.

 

책은 6장에 걸쳐 공간의 경험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살펴보고, 공간을 거닐고, 머무르고, 내려가고, 올라가는 등 공간을 경험하며, 빛을 통해 공간을 바라보고, 우리의 오감을 활용하여 공간을 향기 맡고, 듣고, 만지는 의식을 치른다. 우리는 공간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공간을 기억하고 시간 속에서 공간을 살펴보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이 책에서 지은이가 공간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경험’이 가지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현대인들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느끼기 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처럼 말하거나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자신의 이야기가 빠져 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확신한다. 경험은 단순히 냄새 맡고, 만지고, 느끼는 것 이상이다. 지은이는 감각의 체험은 표면적인 자극의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유한 정서나 기억에 닿으면 각자의 깊이가 만들어지며, 이는 우리 삶에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건축 뿐만 아니라 철학, 사진, 영화, 그림 등 다양한 장르를 이야기 속에 끌여들여 공간이 우리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고 있다. 다소 감상적이고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되었지만, 그냥 보고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줄은 몰랐다. 공간을 통해 경험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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