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이맘때면 찿아오는 책이다. 아마 곧이어 각 경제신문과 LG연구소 등에서도 내년 경제를 예측하는 책들이 나올것이다. 아마 내년 경제가 가장 부침이 심하지 않을까. 대선도 있고, 그 다음해에는 총선도 있고.

매년 사보는 책이지만 올해는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내용이 대충 어떠할 것인지 지작이 가기때문일까.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인인 나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우리 경제가 안좋기 때문일까^^;;

말이 이렇게 하면서도 아마 이 책을 구입할 것 같다. 얼마전 읽은 책에 등장한 "지식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라는 그람시의 말이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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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0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마다 보셨다구요.저는 처음 봐요.

키노 2006-12-0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매년 나오는데. SERI홈페이지도 있어서 가입해두면 좋습니다.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고^^;;

비로그인 2006-12-0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정보 고맙습니다.
 
디지털은 자유다 - 인터넷과 지적 재산권의 충돌
홍성태, 오병일 외 IPleft 지음 / 이후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누구나가 자신들만의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며, 자신들의 생각이나 글들을 올려 다수 대중들과 공유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인터넷 본래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의 공유라는 생각은 지적 재산권 침해라는 문제와 맞물리면서 주객이 전도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모두가 지적 재산권이라는 것을 당연한 제도로 받아들이고, 그 배후에 도사린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 각종 인터넷 웹 사이트에서는 소위 “퍼나르기”와 관련하여 지적 재산권 침해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조심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인터넷에서는 모든 이들이 평등해 질 것이라며 인터넷의 특성을 부추길 때는 언제고, 이제는 오히려 그로 인해 단속의 눈초리를 피할 것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지은이가 말하는 것처럼 돈이 없으면 정보를 이용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고, 그 결과 정보의 독점과 빈부의 격차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에 대한 선택은 사용자인 우리 일반인들에게 있다.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지은이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우리들이 다시 한번 지적 재산권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아니 단순히 권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지털은 자유다”라고 할 정도로 모든 지식들은공유되고 오픈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아이피레프트(IPleft)' 회원들이 공동집필한 것으로 IPleft는 지적 재산권 제도가 창작과 발명을 촉진하는 본래의 기능에서 벗어나, 표현의 자유나 개인의 프라이버시 등 기본권을 억압하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지적 재산권의 강화로 인해 사회 계층간, 국가간 정보 격차가 심화되는 경향을 우려한다. 더 나아가 진정한 혁신과 창조를 위해서는 정보 독점을 보장하기보다는, 정보 공유의 미덕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우리들이 전혀 인식하지 못했거나, 인식하고 있더라도 별 수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은이는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절실한 때라고 본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 특허나 저작권 등의 지적 재산권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이어서 세계적으로 지적 재산권 제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하여 어떠한 쟁점들이 논해지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안으로서의 민중적 재편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지은이는 “최근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은 일부 기업이나 개인의 독점적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동안 웹을 통해 자유롭게 정보를 이동시키고 공유한 결과이므로 인터넷은 사유 재산이 아니라 인류 공유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본서 제170 쪽 내지 171쪽),”라고 하며, “정보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이며,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새로운 지적 재산권 체제에 대한 엄충한 비판과 감시의 눈길을 보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본서 제18쪽).”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지적 재산권의 문제에 대해 “이제, 시민 사회운동 차원에서 지적 재산권의 현실적인 영향력을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해야 한다. 지적 재산권 제도 자체가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해당 시기의 현실적 역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만큼, 그것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이다. 또한 일국적인 문제인 동시에 전세계적인 문제이다(본서 제99쪽).‘라며 그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렇게 구체적이지 않다. 이는 무엇보다 지적 재산권에 대한 것 자체가 이미 제도화되어 버린 마당에 그에 대한 비판의 눈길이 일반화되지 않았고, 이제 그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고 나서는 형국이 되어 버렸으니 어떻게 보면 이에 대한 논의 자체가 오랜 동안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안 제시가 구체적이지 못한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현재진행형의 논의로 우리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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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슈의 원인은 ‘사모님’ 때문이지만, 이것은 곧 저작권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대치해왔던 개그맨들의 유행어에 대한 권리 찾기로 이어질 전망이다.MBC 코미디 부활의 일등공신인 ‘개그야’의 인기코너 ‘사모님’은 “김기사, 운전해. 어서~” 등 김미려만의 독특한 어투를 이용한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이는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다른 연예인들이 경쟁적으로 흉내 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일반인도 누구나 한번쯤 따라 해봤을 정도로 국민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따라 하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협의 없이 유행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김미려의 목소리를 패러디한 TV 광고를 비롯해, 주인공을 알 수 없는 라디오 CM과 모바일 컨텐츠에서 이 유행어가 봇물처럼 번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려는 최근 자신이 고정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낸 각기 다른 광고가 4개나 등장했던 것. 김미려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 중 하나는 내가 들어도 정말 목소리가 비슷해 혹시 내가 녹음을 한 적이 있었나 착각할 정도였다”고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사실 개그맨이 만들어 낸 유행어를 저작권으로 보호하자는 움직임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하지만 유행어는 노래와 달리 단어와 억양, 어투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저작권의 범위를 규정하기가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를 제재할 법적 장치가 없다.
김미려의 목소리를 패러디한 TV 광고를 비롯해, 주인공을 알 수 없는 라디오 CM과 모바일 컨텐츠에서 이 유행어가 봇물처럼 번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려의 소속사인 컬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무단으로 김미려의 목소리를 상업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에 항의를 해 광고를 중단한 사례가 여러 번 있다”며 “이런 업체들 대부분은 법 규정이 모호한 측면을 악용해 당사자의 항의가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개그맨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은 대부분의 개그 매니지먼트사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개그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벌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개그맨들이 힘들게 만들어 낸 창작물을 표절하고 도용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내린 결정”이라며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은 개그맨들에게 있다는 법률 전문가의 조언도 있어, 조만간 저작권 협회 등록 및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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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 2 LE (2disc)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 / 20세기폭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에게서 만화영화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디즈니 사의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라이언 킹 등과 같은 영화들이 히트를 치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애니메이션이라는 말 앞에 3D라는 말이 붙어서 애니메이션이 더욱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은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등장한 것으로 마치 실사와 같은 그림을 보여줄 정도로 정교하기 그지없다.

잠시 주춤하던 디즈니 사가 3D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픽사를 인수하면서 다시 재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20세기 폭스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3D 애니메이션은 강자를 가리기가 쉽지 않아져 가고 있다.

20세기 폭스사가 보여준 가장 성공작은 지금 소개하는 아이스 에이지가 아닐까 한다. 이 작품은 전편의 흥행을 등에 업고 4년만에 제작되었는데, 속편은 전편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고, 후속편임에도 불구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서두가 너무 길어져 버렸는데 일단 아이스 에이지2는 더욱 정교해진 컴퓨터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전편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보여주는 뮤지컬적인 연출에서의 정교함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뛰어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전편에서 보다 한층 더 두터워진 캐릭터들이 던져주는 재미다.

자신을 주머니 쥐라고 생각하는 맘모스 앨리, 말많고 좌충우돌하는 나무늘보 시드, 동물의 제왕이면서 물을 두려워하는 디에고, 듬직한 맘모스 매니, 앨리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주머니 쥐 형제, 그리고 이 영화의 강약을 조절해주는 우리의 귀염둥이 다람쥐 스크렛은 이 영화가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영화가 아니라, 붕괴되어 가는 빙하처럼 차츰 엷어져가는 우리들의 가족과 친구들간의 관계를 복원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강점이 바로 이점이 아닐까 한다. 탄탄한 스토리 구조가 애니메이션을 더욱 값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애니메이션 기술은 다른 어느 나라에 못지 않은데, 스토리 부분에서 가장 큰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어서 이런 영화를 대할 때마다 아쉽기만 하다.

2디스크로 이루어진 디비디는 다양한 스페셜 피처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깨끗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는 영화보기를 더욱 재미나게 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애니메이션 디비디 중에서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과 함께 가장 돋보이는 디비디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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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9 1/2 Weeks
Capitol / 1986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 사상 가장 에로틱한 영화를 꼽아보는 순위에 언제나 등장하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나인 앤 하프 위크(9 1/2 Weeks)”가 아닐까 한다. 당대 최고의 섹시가이 미키 루크와 본드 걸로 유명한 킴 베이싱어(킴 베신저라고도 한다)가 출연한 이 영화는, 출연 배우들의 농익은 정사장면과 광고감독 출신의 애드리안 라인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인 영화였다.


거기다가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한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다름아닌 사운드트랙이다. 사운드트랙의 감독은 잭 니체(Jack Nitzsche)가 맡고 있는데, 그는 이 영화이외에도 White Palace, Revenge와 같은 탐미적인 영상에 잘 어울리는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남녀간의 로맨스를 바탕으로 한 애로틱한 영화에서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그는 이런 류의 영화에서 주로 재즈적인 터치를 가미하여 영화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물론 잭 니체가 이런 류의 영화음악만을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엑소시스트,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스탠 바이 미, 인디언 러너, 사관과 신사 같은 영화에서 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잇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귀에 들어오는 곡은 1번째 트랙의 I Do What I Do...와 3번째 트랙의 Slave To Love, 5번째 트랙의 Eurasian Eyes이다. 아마 이 영화의 분위기를 가장 잘 녹아낸 곡들이 아닐까 한다.


I Do What I Do...는 당시 틴 에이지 밴드(지금은 틴 에이지 밴드를 넘어서는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였던 듀란 듀란의 멤버인 존 테일러가 보컬을 맡은 솔로곡으로, 제목 자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나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 영화의 메인 테마가 될만하다.


Slave To Love는 아트 락 그룹 락시 뮤직의 보컬인 브라이언 페리가 불러주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느낌의 곡으로 영화에서 두 연인이 주고 받는 끈적끈적한 사랑의 감정(?)이 그대로 뭍어나오는 곡이다.


Eurasian Eyes는 당시 Sunglasses At Night으로 유명한 코리 하트가 부른 곡으로, 코리 하트의 보컬이 그래서인지 우울함을 머금은 주인공의 눈을 연상시키는 곡이다.


이외에 블루 아이드 소울의 대명사격인 조 카커가 부른  You Can Leave With Your Hat On, 뉴 웨이브로 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였던 유리스믹스가 부른 This City Never Sleeps, 레게 사운드를 들려주는 데보의 Bread And Butter, 라틴 사운드를 들려주는 루바의 The Best Is Yet To Come,   Let It Go등 80년대를 풍미하였던 뮤지션들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


스코어 곡은 영화음악 감독이기도 한 스튜어트 코플랜드가 작곡한 9번째 트랙의 Cannes 단한곡만 수록되어 있는데 잭 니체의 사운드와 흡사하다는 느낌이다. 다만  과도한 신디사이저의 사용으로 조금은 메마른 느낌을 받는다.


이 사운드트랙은 80년대 사운드트랙의 하나의 경향이라 할 수 잇는 컴필레이션의 형식을 띤 음반으로 당대의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면, 단순한 인기곡들의 나열로 산만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될 수도 있지만 이 사운드트랙은 애드리안 라인의 탐미적인 영상과 잘 맞아 떨어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사운드트랙 중의 하나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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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0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 do what I do는 그간의 듀란듀란의 분위기와 많이 다른 건조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풍겨 영상미를 돋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미키루크도 너무 멋있었고 킴 베신저도 예뻤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야해서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키노 2006-12-06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을 잘 고정하시고 봐야지요. 공포형화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