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원래 음악은 클래식부터 먼저 들었는데 중간에 라디오를 통해 흘러 나오는 팝송에 잠시 귀를 기울이다가 완전히 팝으로 음악생활을 바꾸게 되었다. 당시는 팝송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던 때이기도 했다.
제일 먼저 좋아하게 된 그룹이 Journey다. 그 이후로 Toto, Foreigner, REO Speedwagon등 소외 AOR(Adult Oriented Rock)을 좋아하게 되었다. 차츰 음악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하드 록에서 헤비메탈, 프로그레시브 록 등을 섭렵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음반들은 대부분 위 장르에 해당하는 음반들이다. 특별히 명반이라기 보다는 그저 내가 좋아하고 들었던 음반 중에서 추려 낸 것이다.
아마 비틀스가 목록에 없을건데, 이는 워낙 비틀스가 유명한 그룹이어서인지 내게는 비틀스가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크게 와닿지를 않은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분히 나의 주관이 들어간 목록이다. 여하튼 이번 기회를 통해 먼지가 쌓인 음반들을 뒤적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가요와 재즈, 클래식은 정리할 시간이 모자란다. ㅎㅎㅎ 나중에라도 한 번 시간을 내어서 정리해 봐야겠다.
더운 날씨에 여러분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많이 들으시면서 잠시 그 노래에 얽힌 추억여행을 해본다면 무조건 덥지만은 않을 겁니다. 모두들 건강한 음악생활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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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은 플리우트 맥이 초기의 블루지한 면에서 다소 팝적인 경향으로 흐르면서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둔 앨범이다. 수록곡 모두가 화사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주는 곡으로 디스코 열풍이 몰아친 70년대 디스코 음악이 아니면서 이렇게 크게 성공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멤버 각자가 작곡 실력과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저마다의 색깔이 앨범 전체에 드러나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같은 앨범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나 한다. 이 음반을 듣고 있으면 그저 기분이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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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퍼플과 레인보우를 언급할 때 꼭 등장하는 한 사람이 있다.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다. 딥 퍼플에서 탈퇴한 리치 블랙모어는 레인보우를 결성하여 딥 퍼플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게 된다.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 코지 파웰의 파워 드러밍, 디오의 바로크 스타일 보컬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학창시절 하드 락과 헤비메탈을 엄청 좋아한 친구가 있었는데, 당시 그 친구가 테이프에 녹음해서 들려준 Kill The King, Stargazer의 감흥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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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클럽 문화가 형성되면서 인디 음악이 활성화되고 그 여파로 펑크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그 이전까지 펑크는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하지만 60년대 영국에서 펑크는 하나의 사회적 흐름을 형성했고, 섹스 피스톨스는 그런 사회적 흐름에서 기존 사회질서에 대해 무조건적인 냉소와 반항을 노래했다. 짧은 연주시간과 단순한 코드 진행은 금새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펑크는 역설적으로 자신들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는 특이한 결과를 빚었다. 계산된 산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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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음악에 오페라적 요소를 가미한 퀸의 사운드는 다른 어느 그룹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음악이었다. 이 음반은 그들이 발표한 수많은 음반 중에서 실험성과 대중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음반이다. 이 음반 중에서 가장 훌륭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Bohemian Rhapsody가 한때 국내에서 금지곡으로 묶이기도 한 적이 있었다. 잘 짜여진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것 같다. Love of My Life와 같은 서정적인 락 발라드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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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시브 락 그룹이 발표한 음반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 바로 이 음반이 아닐까 한다. 이 음반은 핑크 플로이드의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실험정신과 대중성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Time, Money 등 물질에 경도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소리의 마술사라는 호칭을 가진 알란 파슨스가 보여준 음향은 이 음반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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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시브 락 그룹 중에서 어느 그룹이 가장 연주면에서 탁월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예스'라고 해도 크게 틀린 답은 아닐 것이다. 이들은 마치 클래식처럼 하나의 주제를 변주, 반복한다. 이러한 연주는 치밀한 구성이 아니면 자칫 잔기술을 부리는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데, 이들은 뛰어난 연주실력과 곡에 대한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클래식에 비견될 수 있는 뛰어난 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인스트루멘탈 락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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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여자 후배가 아주 좋아하던 앨범이다. 그 여자 후배를 통해 이 앨범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수도 없이 들었던 음반이다. 이 앨범에서 Long Goodbye를 아주 좋아했었다. 가사도 좋고 연주도 좋다. 물론 이들이 이런 발라드 음악만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클래식 악기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기존의 록 음악에만 한정된 사운드를 들려주지 않는다. 자켓도 아주 마음에 들고 추억에 젖어들게 만드는 앨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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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마술사로 불리는 알란 파슨스의 음악적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베스트 음반이다. 이전에 전반기와 후반기 형식으로 베스트 음반이 개별적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이번에 2장을 패키지로 묶어서 발매했다. 이들의 음악은 주로 발라드 위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데, 빠른 연주음악도 괜찮은 게 많다.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가 이들의 특징이다. 잘 짜여진 사운드는 왜 알란 파슨스를 음의 마술사라고 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