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눈코뜰새 없이 바빠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녹초가 되어 자리에 앉았는데,
스페인의 라울이 한 골을 넣었다는 소식에 피로가 살짝 풀리는 저는
역시 염불보다는 잿밥인 것입니다! ^^
1. 남동생 덕에 90년 대회 이후로 매번 월드컵을 정말 열심히 보았지만
98년이던가요, 골을 넣은 후의 골 세레머니에 반해 밀기 시작해서
그래도 약 10년간 가장 꾸준하게 민 선수라면 바로 라울.
최근에 부상이니 뭐니하며 맘 고생이 많았을텐데 교체 멤버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뛰더니 드디어 팀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한건 해주는군요!
스페인이 엄하게 우리나라와 16강에서 만난다든지 하지만 않는다면 ㅠ_ㅠ
저의 제 1순위 응원국 중 하나입니다.
(물론 라울뿐만 아니라 스페인팀에는 미남이 많지요 ^^)
2.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강력하게 떠오른 꽃미남 카카. (만두님도 밀고 계시죠 ^^)
사실 실력으로 보면 원래부터 떴었지만 역시 월드컵에 주전으로 한번 나와줘야 인기가 폭발 ^^;;
외계인 군단 브라질에서도 이런 미남 선수가 나오다니
원래 응원 안해도 알아서 잘하는 팀;;;;이 이제 여성축구팬들의 응원까지 업고 도대체 어디까지 갈지...
저도 브라질의 경기는 항상 별생각없이 그냥 즐기면서 보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왠지 눈을 부릅뜨고 응원하게 되더군요. 꽃미남의 힘이란 ^^
3. Cliche에 가깝지만서도;; 역시 미남형제 베컴-오웬의 잉글랜드.
98년 월드컵에서 미친듯이 질주하며 상대 수비 다 제치고 골을 넣어
정말 아이쿠 소리가 나오게 했던 오웬과 엄처시하에서 고생(?)하는 축구계의 원조 꽃미남 베컴.
잉글랜드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 8강이나 4강 정도까지는 베컴의 매력만점 묘기대행진 프리킥을 봤으면 합니다.
제 취향이 아닌 미남군단 이태리 선수들을 제외하더라도
안타깝게 예전 탈락이라 더 볼 일이 없는 산타크루즈나
계속 교체멤버로만 몇분씩 나와서 더없이 안쓰러운 아이마르,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의 상대팀이라 응원하기도 애매했던 트레제게 (후반 종료 2분전에 교체 ㅠ_ㅠ)
아직 이름을 못 외웠지만 사정없이 눈도장을 찍은 미국/독일의 미남 선수 한 명씩..
이래저래 이번 월드컵도 잿밥을 냠냠 먹으며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