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목이 거창하지만서도;

집에서 지금 아슬아슬 종교전쟁 중입니다;;

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결혼할 여자친구 및 사돈댁이 교회를 다니시거든요.

그런데 저희집은 가족 모두가 천주교 신자입니다. (저는 날라리지만 부모님과 동생은 독실해요;)

불교나 이슬람교도 아니고;;;; 같은 계통의 종교이니 뭐 괜찮겠지 했는데

식장 결정부터 주례까지 하나하나 걸리네요;;

일단 식장은 성당으로 하기도 그렇고 교회로 하기도 그래서 그냥 비종교적인 야외 예식장으로 정했는데요

주례로 목사님으로 하느냐 신부님으로 하느냐 아니면 그냥 교수님같은 비종교인으로 하느냐

말도 많고 탈도 많네요 ㅠ_ㅠ

이게 은근히 민감한 문제인지라 양쪽집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저야 제3자니까 가만히 있지만서도 골치가 좀 아픈 모양이에요; 

종교전쟁 무섭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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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3-0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떨때보면 종교인들이 더 편협한거 같아 참 안타까와요..

진주 2006-03-0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더 더 더 편협해서, 기독교인은 다른 종교인과 결혼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어요.
아마도 결혼하는 당사자들은 둘이 너무 좋아서 결혼을 하겠지만, 사돈집에서는 종교 때문에 반대가 심했겠어요.....교회에선 신자들끼리 결혼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어쨌거나, 이미 두 사람이 결혼하기로 맘을 굳혔으니 이런 저런 말썽없이 서로 양보하며 무사히 식을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두 사람이 행복하게 양가에 귀여움 받으며 새 가정을 꾸몄으면 좋겠습니다.

Kitty 2006-03-0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기독교도 그렇군요.
사실 천주교도 교인 아닌 사람이랑 결혼하면 안된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동생 여자친구가 성당와서 관면혼배인가 뭔가를 받았어요.. 허락받을라구..
제 동생의 경우에는 다행히 양쪽집 다 반대는 없었지만
예식에서 사소한 사항이 자꾸 걸리나봐요.
뭐 잘 되기를 바래봅니다 ㅠ_ㅠ

진주 2006-03-09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사돈집에서는 교회식으로 하고 싶겠지만, 그날의 신랑이 되실 키티님 동생분이 교회에 나가시나요? 만약에 신랑이 기독교 교인이 아니라면 목사님이 주례를 서주시지 못해요. 교회법에 세례교인일 경우에만 목사님께서 결혼예식을 집례하게 되어 있어요....(사정이 급하면 6개월만 교회나간 후 '학습세례'란 걸 받으면 차후에 세례받을 것을 약속받고 목사님이 서시기도 해요. 교회에서는 세례받는 기간이 최소한 1년은 걸리거든요)
뭐든, 독실하게 믿는 사람은 많이 따지죠. 사실 또 그렇게 하는 게 맞고요...(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올케 되시는 분은 편협할 만큼 독실하진 않을 거 같아요^^;;;;; 제 말에 오해는 없으시길..)
두 분, 그리고 양가 모두 행복한 결혼식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 님은 이제 쾌차하신 건가요?)

Kitty 2006-03-09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도 복잡해서 아주 머리가 아파요.
부모님은 더 하시겠죠 ㅠ_ㅠ

흐르는 물 2006-03-0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목보고 한마디 남깁니다.
사랑의 힘은 종교차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영화 "Keeping the faith"인가요, 비슷한 상황이 나오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사람의 종교를 배우는 장면이 있죠. 아뭏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바랍니다. (결혼식은 하루지만 가정은 영원입니다.)

Kitty 2006-03-0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그렇군요.
사돈댁에서는 목사님 주례를 했으면 하시나본데 저희집에서는 쫌 껄그럽고 그런가봐요.
원칙을 따지면 목사님 주례는 아무나 안 서주시는 거군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죠. 뭐 양쪽집 다 만족할만한 결론이 났음 좋겠네요 ^^
저는 쾌차는 먼 것 같구요. 계속 병원 통원중이에요 ㅠ_ㅠ
안그래도 여기저기 병원 탐방기를 올리려고 생각중이랍니다 ^^;;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___^

Kitty 2006-03-0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안녕하세요 흐르는 물님.
둘이 좋다니까 뭐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Keeping the faith라는 영화는 안 봤는데 소개 감사드려요.
제가 지금 문득 기억나는 것은 sex and the city에서 여주인공 중 하나의 남자친구가 유태인이라서 여자가(천주교였나 기독교였나 하여간 그렇습니다..) 그 쪽 종교를 열심히 배우는 장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