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 한 권쯤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참가합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이거, 좋습니다. 보신 분들 다 좋다고 하셨어요.
저도 되게 좋았어요. 뭐라 다 꼬집어 설명할 순 없지만, 마구마구 감정이 벅차올라요.
슬프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옛날의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고, 다 읽고 나면 되게 뿌듯해져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목이신 박완서 할머님의 자전적 소설이죠.
한 때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에서 선정되어 그야말로 대박 난 소설입니다.
저는 이 책을 93년인가 샀는데, 미디어 덕에 다시 찬찬히 읽게 됐거든요. 근데, 그 느낌이 되게 좋아요.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흥미진진합니다. 개성에서 태어나서 전쟁을 겪고, 서울에 정착하기까지 글을 정말 맛깔나게 쓰세요. 혹시 안 읽으셨으면 읽어보시길...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윤대녕의 장편소설입니다.
배경이 서울과 제주도인데, 주된 배경은 제주도예요. 제가 윤대녕 팬이에요. 웬만하면 나오자마자 사들이고, 1권만 빼고 다 읽은 상태거든요. 문학상 수상작품집 같은 컴필레이션만 빼놓고... ^^;
말하려는 내용도 흥미롭지만,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다낚시에 관한 이야기예요. 각종 바다물고기, 낚시꾼들의 이야기. 이런 게 되게 재밌거든요.
얼마 전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와 이 책을 읽고, 바다에 가고 싶어서 병날 뻔 했어요. ^^ 지금은 조금 극복한 상태지만 아무튼... Kitty님의 취향에 맞게 제가 잘 고른 건지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