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초에 캘리포니아로 출장 갈 일이 생겼습니다. ㅠ_ㅠ
예전에는 출장가면 회사 안나와도 되고 회사돈으로 먹고자고 비행기타고 좋을 것 같았어요. 근데 막상 다녀보니 출장은 별로 다닐게 못 되더군요. 혼자 가는 출장은 좋습니다. 내 맘대로 해도 되니까요. 그렇지만 매니저랑 같이 가면 완전 심부름만 하다 오거든요 흑흑 (서러우면 출세해야지 쩝)
게다가 이번 출장에 저를 데리고 가는 이유(속셈?)는 단 한가지. 제가 그 동네에 몇년 살아서 길을 잘 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관광지라서 같이 가는 매니저가 단단히 관광을 할 심산인 모양인데 걱정되어 죽겠습니다. 완전 관광 가이드가 따로 없어요 ㅠ_ㅠ;;;; 저번에는 미국 아줌마 매니저라서 상냥하게 말도 잘 걸어주고 죽이 잘 맞아서 좋았지만, 이번에는 남자 매니저라서 별로 할 얘기도 없고 (낯 무지 가리는데다가 영어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_-;;) 대략 난감합니다 어흑. 게다가 국내선 타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올해도 또 비행기만 타다가 보내게 생겼나봅니다. 잘하면 조만간 한국도 한번 가야할 것 같은데...이게 왠 떠돌이 팔자인지.
동료는 '그냥 마일리지 쌓는다는 목표 하나로 꾹 참고 다녀와' 하던데 국내선은 마일리지도 얼마 안 쌓인단 말입니다 어흑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