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빌려온 책중에 스키너의 심리상자~를 읽고 있는데요, 읽다보니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 얘기가 나왔어요. 한 아가씨가 주차장 근처에서 강간 살해당할 때까지 30분간 계속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했는데 주택가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그 광경을 목격하면서도 아무도 도와주거나 심지어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너무 무서워요 -_-;; 저도 혼자사는데 ㅠ_ㅠ)
어쨌든,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분명히 최근에 어디서 똑같은 얘기를 읽었는데..읽었는데 하다가 생각해냈습니다! 바로 회사에 두고 점심시간에 읽고 있는 tipping point에서 똑같은 얘기가 나온 것이었어요! 장르도 전혀 다르고 작가도 다르며 우연히 동시에 읽고 있을 뿐인데 두 책에서 같은 얘기가 나오다니요..이런 일도 있구나..하면서 (혼자)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재미있네요. 다른 심리학 서적과는 달리 이 책을 쓴 아줌마의 개인적인 느낌이나 의견이 팍팍 들어가서 오히려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직접 실험을 재현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제발로 들어가겠다는 열혈 아줌마를 뜯어말리는 남편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나저나 정말 정신병원의 환자들은 의사들보다도 더 정확하게 정상인을 알아보는 것일까요? 왠지 오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