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정말 끝이 없는(x10000) 과정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하고 또 해도(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_-)
끊임없이 모르는 것이 나오고 또 나오고 기존의 용어도 모자라 새로운 용어까지 끊임없이 쏟아져나오고.
나처럼 잡다한 것에 관심많고 깊이는 없으면서 이것저것 다 들쑤시는 사람은 더더욱 감당하기가 어려워지고 ㅠㅠ
특히 외국어 듣기를 할 때에는 신기하게 방금 공부한 단어나 용어가 (지금까지는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갑툭튀하여
깜짝 놀라는 우연이 발생하곤 한다.
아까 오전에 심리학 관련 자료를 읽다가 mirror neuron이라는 용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자꾸 나오길래 용어인가보다 하고 검색해보았더니
미러 뉴런(혹은 거울 뉴런)이라는게 다른 사람의 행동을 흉내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것과 관련된 뉴런이라는 듯.
물론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는데...
잠시 후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으면서 심심해서 크리미널 마인즈 에피소드를 하나 틀었다.
그런데 30분도 안지나서 미러 뉴런이라는 말이 약 5번 정도 등장 ㄷㄷㄷㄷ
그러니까 한시간 전까지는 이세상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미러 뉴런이라는 말을 배우자마자 5번 써먹은(?) 셈!
업무상 외국어 쓸일이 많아서 그런지 의외로 이런 일이 꽤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결론은 공부하자.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린다.
자료 읽다가 머리 아파서 기분전환하려고 크마 틀었는데 (기분전환하려고 연쇄살인범 드라마 보는 것도 웃기지만;;;;)
이넘의 미러 뉴런 깜짝등장때문에 관련 서적 찾아보고 있다;
일단 미러링 피플이라는 책이 있군. 표지는 마그리트 패러디인가.
제목도 그렇고 흥미있을 듯 하여 보관함으로.
앞의 두 권은 프로파일러 로이 헤이즐우드의 책 두 권.
두번째 Dark dreams가 더 끌리는데 페이퍼백이라 가격도 8천원에 불과.
(+) 아니다 목차를 찾아보니 앞의 두 권은 같은 책이었다(!!)
번역서 페이지에 원서 제목이라도 좀 달아두지 혼동되게 -_-;;
게다가 원서는 공저인데 번역서는 단독 저자로 되어있다 뭐지;;
마지막으로 요즘 예뻐하는 닥터 리드의 새로운 헤어스타일.
전형적인 geek의 분위기와 하이패션 런웨이 모델의 분위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희안한 캐릭터 -_-
새 헤어스타일이 훨 낫다. 그 인물 왜 가리냐 되도록이면 최대한 내놓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