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쓰던 케이트 스페이드가 좀 헐어서
최근에 가방을 하나 쓸만한 걸로 장만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었는데 아니 요즘 가방이 왜 이렇게 비싸요????? -_-
얼마전에 페레가모 샘플 세일에서 가방 500불이라고 친구가 가자고 했었는데 500불이 뉘집 애이름이냐 안간다 그랬거든요.
우왕 이건 무슨 듣도보도못한 브랜드도 죄다 몇백불씩 하네요.
차라리 페레가모에서 500불 주고 사서 평생 들걸 그랬나 -_-
어쨌든 그래서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도 디자인이 좀 마음에 드는걸로 찾아봤더니 LAMB이나 쥬시 꾸뛰르가 괜찮더군요.
그런데 역시 아웃렛이나 백화점 last call 매장에서도 꽤나 비싸더라구요.
비닐이나 천가방은 150불 남짓이면 사겠지만 그놈의 가죽;;;은 무조건 200-300불을 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소위 명품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들 가방을 30만원씩 주고 사기는 그렇다 싶어서 마구 절망하고 있던 차에;
아무 생각없이 츄리닝 구경하러 쥬시 부티끄(정매장)에 들어갔다가 득템했습니다 ^^
요녀석이 세일 코너에서 얌전히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정가 350불 정도 하는거라 정매장에서 세일해봤자 20-30% 하겠지 싶어 가격표를 봤더니 160불! 헉-
샘플 세일하다가 딱 하나 남은거라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정매장에 와볼껄 그동안 수없이 아웃렛이랑 백화점 off 매장을 돌아다닌 기름값이 급아까워지는 순간 ㅠㅠ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봤더니 크기도 딱 적당한테다 가죽도 부들부들 좋고 저한테 잘 어울린다 싶어서 두말없이 사왔습니다 ^^
앞에 달린 charm이 좀 쩔렁거린다 싶으면 -_- 뗄 수도 있구요.
안그래도 이렇게 어깨에도 멜 수 있고, 팔에도 걸칠 수 있는 걸 사고 싶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밤에 안고 잘지도 몰라요 ㅋㅋ
(사진은 좀 안예쁘게 나왔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음 ^^;;;)
그나저나 세상에 맘에 드는 가방 사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어휴;; 그리고 가방값 너무 비싸요!!!!
* 아 지금 이 모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80만원이네요???????????
아무리 환율이 올랐고 배송료 등등을 추가한다 해도 정가 350불짜리를 80만원에 팔면 좀 심한거 아닌가?
진짜 이걸 80만원 주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