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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개봉했는데 이제야 가서 봤네요~
정말 오랫만에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라서 개봉날 보고 싶었지만
Devil Wears Prada를 개봉날 보러 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했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100미터가 넘게 줄을 선 오직 여자들의 행렬 ㄷㄷㄷㄷㄷ 결국 마음먹은 시간에 못봤다는 ㅠㅠ)
부러 열기(?)가 좀 식은 평일날 퇴근 후 가서 봤습니다.
왠일인지 오후 7시 넘은 시간이었는데 matinee로 해주더군요. 평일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오 땡잡았다 ㅋㅋ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주 재밌었습니다~~ !!
뭐 사실 심각한 영화도 아니고 예술 영화도 아니고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TV 드라마 보듯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서 곳곳에서 웃긴 장면도 정말 많고요.
게다가 거실 TV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100배쯤 큰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이쁜 옷과 가방과 구두와 등등등;;
특히 베라 왕, 캐롤리나 헤레라 등 잘나가는 디자이너들의 웨딩 드레스가 나올 때마다
극장을 꽉꽉 채운 온갖 나이대의 여자들이 한꺼번에 입을 모아 와우~~ 오우~~ 캬~~ 이건 뭐 또 하나의 코미디 ㅋㅋㅋ
내용도 깔끔하게 끝낸 것 같네요.
초반부터 너무나 예상이 가능했던게 좀 옥의 티이긴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런 영화야 그저 해피앤딩이 장땡이죠 ㅋㅋ
마지막에는 엄청 유치한데 막 감동해서 우는 추태까지 부리고 왔습니다 ㅠ_ㅠ;;
그리고 제가 원래 시리즈부터 미스터 빅의 왕팬인데요 아주 정말 어휴 너무 완전 멋있어요 ㅠㅠ
에이단이고 미하일 바르시니코프고 다 필요없고 그냥 미스터 빅이 최고에요. 엉엉 (또 운다 ㅠㅠ)
다만 영화가 생각보다 좀 많이 야하더군요 -_-;; 제가 그런거 잘 못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TV에서 재방송으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극장에서 보니 새삼 식겁했음;; 우리나라에서는 좀 잘릴 듯 하네요 -_-;;;
또 하나는 제니퍼 허드슨은 왜 나왔는지 좀;;; 너무 겉돌더군요.
어쨌든 이런저런 소소한 불만은 있었지만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아웅~~ 이제 SATC도 완전히 종지부를 찍은건가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