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애기가 생긴 것은 아니고요;;;
사실은 얼마전에 조카가 태어나서 졸지에 '미국 고모'가 되었습니다 -_-;;;
두 달 쯤 되었는데 얼굴도 한 번 못보고 사진으로만 봤지만
그래도 첫조카라고 무척 신기하고 귀엽네요 ^^

어제 엄마랑 조카에 대해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 애기옷 값이 매우매우 비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덥썩 애기옷을 한 박스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여기선 애기들 옷이 진짜 싸거든요. 물론 운송비가 얼마나 들지는 모르겠지만 -_-
그래서 오늘 보무도 당당하게 babies r us에 갔습니다.
와~ 갔더니 너무 예쁜 옷이 많더군요!!!
여자애라서 제 취향대로 고르다보니 모조리 다 분홍색 꽃리본 레이스 공주 드레스 ㅋㅋㅋㅋㅋ
제 취향을 너무도 잘 아시는 울엄마가
'너무 이쁜 것으로만 사지 말고 편한 것으로 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던 의미를 알겠더군요. ㅋㅋ
애기 옷 너무 이뻐요!!!
어쨌든 엄마 말을 떠올리며 정신을 차리고 -_- 분홍색 하트 바디 수트랑 노랑색 기린 츄리닝 세트랑 꽃무늬 블라우스 등등 몇 가지를 골라서 사왔습니다. 세일도 많이 해서 저렴하더라구요.
내친김에 주말에는 근처 아웃렛에 가서 짐보리, 폴로, 갭을 쓸어야겠습니다. -_-;;
노랑 분홍 하늘 색색별로 애기 옷 고르기 너무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