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때(행7:17-3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이 왔을 때에, 그 백성은 이집트에서 늘어나고 불어났습니다”. 행7:17
역사는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고, 주변의 모든 일상은 어제처럼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었으며, 만물은 변함없이 제 기능을 하며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배후에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셨으며, 자신이 준비하신 때가 되자 이스라엘 백성이 늘어나고 불어나게 하셨습니다.
“바로 이 때에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행7:20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왕을 통해 이스라엘을 핍박하고 학대하게 하셨으며(행7:18-19), 준비하신 때가 되자 모세를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를 훈련시키시고(행7:22-29), 40년이 지난 후에 준비하신 때가 되자 모세를 부르셔서 지도자로 세우시고(행7:30), 그를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하나님은 자신의 시간표를 가지고 역사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든 현상의 배후에서 일하시며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사건이 발생하고, 이해 못할 일들이 발생하며, 원치 않는 어려움과 고통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사건들 뒤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로 자기를 낮추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벧전 5:6
그리스도인이라면 겸손하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묵묵하게 믿음을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 뜻대로 하고 싶어서 조급하게 일을 벌리거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현실을 부정하고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믿기보다 자기 욕망만 채우려고 하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루 하루, 순간 순간을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생각과 생활과 행실들로 채워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