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혹은 읽고 나서 한잔 술이 생각나는 책이 있었다. 핑계대고 한 잔 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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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척 팔라닉 지음, 최필원 옮김 / 책세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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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이 책을 다시 보고 싶진 않다. 작가가 말했듯이, 불쾌한 책이었다. 동정할 수도, 그럴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 떼로 나오는.....그러나 그들이 나와 그렇게 다른 것도 아니다.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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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허무해서 쓴 소주를 한잔 마셔야 한다. 소주는 역시 괴로울 때 마시는 술.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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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이 승리반점에서 돼지간볶음을 안주로 황주를 한 잔 마실 때, 나 또한 막걸리잔이라도 들고 싶다. 그를 위해 함부로 슬퍼하면 안될 것 같다. 그 스스로 자기자신을 위해 슬퍼하지 않으니.
LAST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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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렇게 희망없는 세상에, 마지막 구렁텅이에 내던져진 사람들. 읽다보면 내일 당장 나도 거리의 노숙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쓴 소주 한잔이 필요하다.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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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젤라즈니의 소설을 읽다보면 연애하는 기분이 든다. 이 사람의 소설은 절대 로맨스 소설이 아닌데도 말이다. 무엇과? 그의 주인공? 그의 문체? 그의 후까시? 아마 그 세가지 다인 것 같다. 이러는 내가 나도 싫지만 그래도 무드를 잡기 위해서는 한 잔 마셔야 한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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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감각의 향연, 특히 미각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 소설에 술 한잔은 필수! 게다가 둘의 사랑에 설레는 가슴을 진정시키려면.....술은, 와인이 좋겠다. 그러나 와인을 마시고 나면 진정은 커녕 더 가슴이 벌떡거릴 것 같은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전5권 세트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40,500원 → 36,450원(10%할인) / 마일리지 2,0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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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맥주를 마시며 읽어야 한다. 적당히 알딸딸한 상태에서 백만스물한배 더 즐길 수 있다. 하! 나도 지나가는 우주선을 엄지손가락을 세워 멈추고는 무임승차하여 은하수를 여행할테다! 못할소냐! 그리고 정신없이 몇백만 광년, 몇백만년의 시공간을 왔다갔다 하는데 맨정신으로 탔다간 멀미한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세트 - 전3권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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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데미지가 상당한 책이다. 충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잔 해야 한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고, 여러가지 가능성 그 중 무엇이 진실이어도 경악스러운 이 책을 덮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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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5-05-16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삼관 매혈기 보면서 저도...많이 먹고 싶었다는...꿀꺽~^^

깍두기 2005-05-1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좋지 않습니까?^^ 근데 이 리스트가 독서권장 리스트가 아닌 음주 권장 리스트가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수선님, 반갑습니다. <전도서....>는 마약같은 책이라고나 할까요, 제겐. 젤라즈니의 소설에 나오는 마초들에게 뻑가버린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ㅠ.ㅠ

Phantomlady 2005-05-15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연애하는 기분이라~ 후까시라~ ~ 저도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오늘밤은 맥주캔이라도 따면서 책을 읽어야겠어요..

panda78 2005-05-15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이름은 콘라드가 새로 나왔더라구요. 우글쭈글 울은 책으로 갖고 있는데 새로 살까 말까 무지 고민되네요. ^^

조선인 2005-05-1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이런 리스트도 있을 수 있군요. 추천합니다. 이주의 마이리스트로 선정되면 좋겠네요.

kleinsusun 2005-05-15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리스트를 보니 한잔 땡기는데요.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읽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