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가족이야 토드 파의 그림책 4
토드 파 글.그림, 박명옥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토드파의 그림책은 밝고 화사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할뿐 아니라 어떤 얘기를 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하는 힘이 느껴진다. 토드파의 그림책 시리즈 네번째인 '우리는 한가족이야'는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그림책이다.  

지금은 예전보다 입양에 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꼈다지만 그래도 막상 '내가?'라고 생각해보면 쉽지만은 아닌 일일 것이다. 내가 어렸을적 옆집에 자식이 없어 딸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가정이 있었는데 어린 내가 알고 있다는것은 부모님이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얘기했다는 것이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언니는 정말 좋은 부모님을 만난게 아닌가 생각된다.^^ 



한 아이가 입양되어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느끼는 될 여러가지 감정과 그 아이를 입양함으로 부모가 된 입장이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꼭 입양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원하는것을 엄마나 아빠가 해 줄 수 있다는 표현으로 읽어주어도 좋을 듯 싶다. 또 집집마다 가족 구성원이 다르니 책에 나오는 대명사를 자신의 가족에 맞게 바꾸어 읽어보라는데 좋은 방법인것 같다.^^


 

우리는 한가족이야. 너는 포근한 집이 필요하지? 나에게는 너와 함께 살 편안한 집이 있단다. 이제 우리는 가족이 되었어.


 

우리는 한가족이야. 너는 건강하게 자라도록 돌봐 줄 누군가가 필요하지? 나는 네가 잘 자라도록 돌봐 줄 수 있단다. 이제 우리는 생일도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는 아플 때 보살펴 줄 사람이 필요하지? 우리는 네가 아플 때 위로해 줄 수 있단다. 이제 우리는 손을 꼭 잡고 어디든 함께 갈 수 있어.  



우리는 한가족이야. 너는 친구가 필요하고, 나는 친구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거든. 이제 우리는 함께 공놀이를 할 수 있어.  



우리는 한가족이야. 너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하고, 우리는 네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지. 이제 우리는 세계 곳곳을 함께 갈 거야. 



우리는 한가족이야. 너에게는 책을 읽어 줄 사람이 필요하고, 우리에겐 함께 읽을 책이 아주 많단다. 이제 우리 가족이 된 너는 우리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지.  



우리는 한가족이야. 너는 '사랑해.'라고 말해 줄 사람이 필요하고, 우리는 너에게 사랑을 듬뿍 줄 수 있어. 이제 우리 가족이 된 너에게 잘 자라고 뽀뽀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단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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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6-2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토드 파 그림책 완소예요.^^

같은하늘 2009-06-29 09:12   좋아요 0 | URL
책이 너무 예뻐요~~~^^

꿈꾸는섬 2009-06-27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드파는 우리 아이도 참 좋아해요.^^

같은하늘 2009-06-29 09:12   좋아요 0 | URL
색상이 화려하고 아이가 그린것 같은 그림이 예쁘지요..^^

프레이야 2009-06-2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으니 이런 그림책이 참 필요해요.
그림의 색상과 윤곽이 선명하고 진하네요.

같은하늘 2009-06-30 10:48   좋아요 0 | URL
토드파 그림책의 특징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