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론이 분절된 절반의 세계의 가치만을 인정하고 필연적으로 나머지 절반의 세계에 폭력을 가하게 된다는 비극은 근현대에 이르러서 비로소 서구 사회가 깨달은 실상이었다. 이것을 선명하게 지적했던 인물은 프리드리히 니체였다. 19세기 독일에서 활동했던 그는 유럽인이 병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원인이 플라톤주의, 즉 이원론과 주체중심중였음을 날카롭게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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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가르침은 《베다》의 토대 위에서 탄생했지만, 《베다》 사상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붓다는 《베다》의 일부를 받아들이면서도 비판적 관점을 취했다. 업, 윤회, 해탈이라는 기본 세계관은 이어받았지만 고정 불변의 자아 즉 아트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대신 붓다는 무아를 말했다. 무아설은 아트만을 불변의 실체로 이해하는 《베다》와 구별되는 불교의 고유 사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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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멸의 브라흐만이
모두의 정면에
뒤에
오른쪽에
왼쪽에도 존재하며
위 아래로도 퍼져 있나니
이 모든 세상은 훌륭한 브라흐만 그 자체로다.
- <문다카 우파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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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곳에 또 다른 존재가 살고 있다면, 그들은 서로를 ‘점‘으로 볼것이다. 왜냐하면 타자의 끝단만이 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반복적으로살펴볼 테지만, 특정 차원의 존재는 자신의 세계를 한 차원 낮은 단계로 경험한다. 1차원의 존재는 자신의 세계를 0차원의 점으로 경험한다.

우리의 시간을 1차원이라 가정하고, 여기에 하나의 시간 차원을 덧붙여보자. 시간의 2차원, 그러한 세계를 살고 있는 존재는 세계를 어떻게 경험할까? 그의 시간은 선의 시간이 아니라 면의 시간이다. 그는 우리가걸어서 언덕을 넘어가듯 시간의 언덕을 자유롭게 넘어서 과거나 미래를 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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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유조선과 파이프라인을 통해 전 세계를 순환하는 화석연료도수백만 년 전에 식물이 포착해서 저장한 태양에너지일 뿐이다. 1800년에는 누구라도 열대권에서만 자라는 것을 구해서 온대권이나 한대권지역으로 운송할 수 있었다면 큰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역의 역사에서 유일하다고 주장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얼음 무역은 이런 패턴을 완전히 뒤집었다. 뉴잉글랜드 겨울의 저에너지 상태(추운 날씨) 및 낮은 에너지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고유한 특성 때문에 얼음은 귀중한 상품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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