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없어 그림책은 내 친구 68
키티 크라우더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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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없어](키티 크라우더/이주희 옮김, 논장)

이 작가님 책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그림책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고 해야 할까. 각자가 표현하는 애도 방식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독서기록을 적다보니 내가 얼마나 주제와 상관 없는 책을 골랐는지 더 잘 알겠다.
엄마의 죽음으로 ‘없어‘라는 자기만의 친구를 둔 라일라와 그런 라일라를 걱정하는 (소극적인?) 아빠의 이야기이다. 엄마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대비되었는데, 라일라는 엄마가 가꾸던 정원을 가꿈으로써, 아빠는 정원을 내버려둠으로써 애도의 기간을 가졌던 것 같다. 라일라는 ‘없어‘라는 친구를 통해 엄마의 죽음이 가져온 슬픔을 이기려 했고, 아빠는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정원이, 라일라와 아빠를 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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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자의 일생 - 문예 세계문학선 026 문예 세계문학선 26
기 드 모파상 지음, 신인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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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기 드 모파상/신인영 옮김, 문예출판사)
-고질독 34기

📚질문 만들기
1. 밤샘의 기억이 있나요?
2. 내게만 있는 이야기가 있나요?
3.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나요?
4. 성교육 어떻게 하시나요?
5. 주는 것과 빼앗기는 것의 차이는?
6. 나에게 필요한 것이 뭔가요?
7.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8. 아이를 낳았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9. 공포를 대하는 방법은?
10. 지혜라고 봐야 할까요?
11. 내가 처한 불행이 있다면?
12. 잘 버리시나요?
13. 나이가 들면 약해질까요?
14. 곰곰이 생각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나요?

📚독서모임

💡원제는 ‘(한) 일생‘이라고 한다. 이게 일본에서 번역되면서 ‘여자의 일생‘이 되었다고 한다.

🔑인물탐구
📌잔느: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환경)에 의존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잔느를 보면서 조선시대 여성이 따라야 할 삼종지도(三從之道)가 떠올랐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하고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아들을 따른다는 그 여성의 삶 말이다. 잔느가 딱 그랬다. 우리나라만 그랬던 게 아니라는 게 소름이다.
사람을 너무 믿었던 것 같다. 환상에 빠져 있었다고 해야 할까. [신앙의 발달단계]가 떠올랐다. 6단계 중 1단계였나, 2단계가 상상으로 하나님을 아는 단계다. 잔느가 그랬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바깥과의 교류 없이 수도원에서 지내서 그런지 사람을 상상으로 안 것 같은 느낌이다. 얘가 있었던 수도원은 도대체 어떤 곳이었기에 이렇게 사람을 모르나 싶을 정도다.
📌쥘리앵: ˝벤츠에 똥 들었다.˝
원래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였으나 속은 곪은 사람‘이라고 한줄평을 하려고 했으나, ˝벤츠에 똥 들었다˝가 더 적절한 말 같아서 고쳤다. 낱말로만 ‘구두쇠, 내로남불, 기분파, 얍삽한, 교활, 함부로 대함(잔혹함), 표리부동‘이라고 나열했다가 저렇게 정리했다.
📌로잘리: 삶의 문제로부터 여러 가지를 배워 신의를 지킨 사람.

🔑질문픽
📌잔느가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 이유
나는 땀을 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고난이 있고 극복을 해봐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을 텐데, 해주는 걸 받기만 해서 주체적 인간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나이 들고 싶나요?
지혜로운 사람이고 싶다. 그러면 여기서 ‘무엇이 지혜인가?‘라고 물을 수 있다. 독서모임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천로역정]에 나오는 ‘현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잠언에 따르면 지혜는 예수님이다. 내가 얻고 싶은 지혜는 무엇인지 구체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인생이 무엇과 같나요?
산을 오르는 것, 마라톤(성경).
나는 11년 전 대학원 마지막 수업에서 인지심리를 가르쳐주신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고 있다. ‘골짜기가 깊을수록 산이 높다.‘ 그래서 인생이 산을 오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성경에서는 신앙의 여정을 마라톤으로 비유하고 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사점‘을 여러 번 지나야 한다. 그 ‘사점‘이 인생의 고난이 될 것이다. 사점의 순간에는 죽을 것 같다가도, 사점을 지나고 나면 그래도 좀 달릴 만해진다.

💡나는 _______ 여자입니다.
‘여자‘보다 ‘사람‘으로 정의되고 싶은 나다. ‘여자‘라는 말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 생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버지니아라면 잔느에게 뭐라고 했을까?
[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적 남성과 남성적 여성의 조화를 추구했다. 잔느는 여성성만 잔뜩 가지고 있으니, 버지니아가 곁에 있다면 잔느에게 남성성을 경험해 보라고 할 것 같다. ˝네가 가진 상상력으로 글을 써라.˝라고. 사람에 대한 그 환상을 상상력으로 바꿔 글을 쓰면 환상이 좀 깨지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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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침묵 홍성사 믿음의 글들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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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본질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게 어려워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 마무리하는 독서기록.

[침묵](엔도 슈사쿠/공문혜 옮김, 홍성사)
-다북다복 8th.

📚핵심 단어: 형식, 배교, 사랑(자비), 믿음(신앙고백)

📚소감
이 작가님은 처음 알게 되었는데, 왜 여지껏 몰랐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기독교 문학에 관심이 적었던 것도 있지만, 기독교 문학이 적다는 생각으로 찾아보려는 생각도 안 했다.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이 소설이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괜찮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번역하지 않았다는 끝부분, ‘기리시단 관리자의 일기‘가 번역되어 있지 않고, 이 소설의 끝부분도 오역이라는(마음대로 마무리를 지었다는) 글을 봐서, 출판사에서는 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지 궁금하다는 선영님 말씀에 동의했다.
[침묵의 소리]에 실려 있다는 마지막 파트 ‘기리시단 관리자의 일기‘를 읽고서야 배교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형식적인 배교를 배교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오히려 한국교회가 형식적인 배교를 하면서 진정한 배교를 해온 것은 아닌가, 기치지로가 계속 형식적인 배교를 했지만 나중에는 신부를 보호한(?) 걸 보면 이걸 배교로 볼 수 있나(이 부분이 ‘기리시단 관리자의 일기‘에 실린 내용이다.), 입술로 부인하는 건 배교일까, 등등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이런 건 교회에서 다루어야 하는 건데.
배교는 일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일까, 하는 생각도 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는 것처럼, 배교도 그렇게 이루어지는 건 아닐까 하고.

📚질문 만들기
1. 위험한 선교지로 들어가시는 분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2. 두려울 때 생각나는 말씀이 있나요?
3. 맡길 수 있나요?
4. 사제가 아니어도 인간으로 여겨주는 사람을 만나면 동요하지 않을까요?
5.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한 적 있나요?
6. 사랑과 진리 사이에서
7. 약함의 원인은 누구에게 있나요?
8. 행함은 교리에 구애되지 않아야 하나요?
9. 믿음에서 형식은 중요하지 않나요?
10. 지금의 믿음으로 변화한 계기가 있다면?
📌질문에 대한 답 읽기(매일 단상): https://blog.naver.com/kohen83/223393352010

📚인물탐구
📌로드리고: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묵상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자신의 상황과 빗대어 생각하는 인물.
📌기치지로: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본질로 접근하는 인물.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노우에: 진정한 배교자.
배교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잔인하게 배교시키거나(?), 죽음에 내몰지 않았을 것 같다.
📌페레이라: 로드리고가 따라간 길(?)이라고 생각했다.

📚독서모임

📌기치지로의 교활함 vs. 이노우에의 교활함
기치지로와 이노우에의 교활함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두 축이라고 해석하는 관점이 좋았다. 어떻게 저렇게 해석할 수 있지, 하는 생각 하나, 아직도 문학 읽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 둘.
기치지로와 이노우에의 교활함에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본다. ‘교활‘이라고 하면 ‘속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기치지로와 우에노에는 얼굴에 표정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기치지로의 교활함 때문에 가르페와 로드리고가 기치지로가 제대로 안내할 건지 의심했다. 우에노에는 겉으로는 인자한 표정을 짓지만, 많은 일본인 신자와 신부들을 고문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다.
📌일본인 농부의 순교 vs. 포르투갈 신부의 배교
이 책에는 일본인 농부의 처참한 삶이 잘 드러난다. 일본인 농부는 삶의 비참함 때문에 순교를 선택하는 게 오히려 쉬웠을(?) 거라고 보는 관점도 있었다. 그럴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진 것이 많을수록(많다고 생각할수록), 순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바른 믿음 vs. 변질된 하나님
“그렇지 않아. 이 나라 사람들이 그 무렵 믿었던 것은 우리의 하나님이 아니야. 그들만의 신들이지. 그것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모른 채 일본인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나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각자 자신만의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그렇다고 해도 성경에 기반해 바른 믿음은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4영리를 통한 영접이나 군대에서 세례를 받는 것이 정말 복음을 전하는 건지, 변질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포용하다보면 이단도 수용하게 되지 않을까? 알미니안주의가 현대 교회에는 널리 퍼져 있는 것처럼.
최근 감리교에서 동성애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이동환목사가 출교를 당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
📌형식 vs. 본질(형식이 신앙에 미치는 영향)
형식은 본질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씀하신 선영님 말에 동의하며, 형식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형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책이 [예배에 목숨을 걸라]이다. (내가 어릴 때부터 보아오기도 했고)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어떤 형식으로 정성을 다하셨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예수님께서 이것도, 저것도 버리지 말라고 하셨던(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게, 형식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더랬다. 이 책도 그 말을 지지한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오히려 형식이 너무 훼손(?)되어서, 형식을 어느 정도 강조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배의 형식에서 찬송가 반주를 떠올렸다. 오전 예배는 4부로 절제해서 치지만, 오후 예배는 내 맘대로 치는 게 괜찮나, 하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예배 때는 시편 찬송만 불러야 한다는 지인의 영향인지 내 생각도 사실 그 지인의 생각과 동일하다. 내가 반주에 관심이 많고 더 공부하고 싶은 게 하나님의 영광과 어떤 관련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신앙을 지키다보면 형식이 으레 나타나게 되는데, 그 형식에 꼭 매일 필요는 없지만 형식이 마음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 같다. 인간의 죄된 본성을 타파하고 경건의 연습을 하는 데 형식이 유용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고,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틀로서의 형식을 말씀하신 분도 있었다. 이 부분에서 나는 [멋진 신세계]와 [1984]에서 다루었던 ‘통제와 자유‘의 대치 상황을 생각했다.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났다. 그 통제가 형식과 맞물리면서 어떻게 작동하게 되나, 하고 생각하다가 혼란스러워졌다. 또, 형식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정죄와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죄의 정죄를 동일한 선상에서 볼 수 있나 하는 생각도 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형식‘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했던 화진님 말씀에 무릎을 탁 쳤다. 이런 통찰력이! 이 말이 내게는 형식과 본질의 결론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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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시빌 파운더 글, 김난령 옮김, 사이먼 파너비 각본, 폴 킹 시나리오 / 시공주니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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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시빌 파운더/김난령 옮김, 시공주니어)

요즘 ‘웡카‘ 영화가 뜨고 있는데, 나는 책으로 먼저 보았다. 책을 읽으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영화로 이미지를 정리해보자는 생각이기도 하고, 대부분 영화보다 책이 재미있어서 그렇다.
[웡카]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초콜릿 공장의 주인 웡카의 젊은 시절 이야기이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읽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시빌 파운더와 로알드 달의 이야기 전개 방법이 다르니까.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웡카가 나쁜 아이들을 대하는 남다른 방법들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나왔으면 했는데 그 정도까지 나오진 않아서 아쉬웠다. 어떻게 영화화됐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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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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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데니스 뇌르마스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이수영 옮김, 자음과모음)

학교에서 일하고 있으면 ‘도대체 이거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일들을 ‘가짜 노동‘으로 명명한다.
예전에는, 가짜 노동이 진짜 노동이 되게 하려고 노력했었다. 출산과 육아, 복직을 거치면서 육아시간을 쓰게 되니 최소한의 노동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지만, 적어도 2년 전까지는 가짜 노동에 의미를 두려는 마음이 남아 있었다. 작년 서이초 사건이 터지고 난 지금은, 가짜 노동은 대충 하고 진짜 노동만 열심히 하자는 주의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마 공무원들이 가짜 노동에 가장 많이 시달릴 것 같다. 나도 초임 때 겪었지만, 글꼴, 글자 크기, 색깔 등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많이 썼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한다는 건 알겠으니 넘어간다고 해도, 뭐,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으니까 이하 생략. 직장에도 아마 비슷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가짜 노동의 정의와 역사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짜 노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가짜 노동의 원인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어떻게 가짜 노동을 하지 않을 수 있는지 서술한 책이다. 수십 년 전부터 우리는 노동 시간이 줄어들 거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왔지만, 여전히 할 일은 많고 바쁘다. 그게 진짜 본질적인 노동이냐는 물음이다. 일하는 시간을 돈으로 치환한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시간이 아닌 다른 척도로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교사와 건설 노동자의 임금을 같은 척도로 지급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무엇을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해야 할까. 어떤 나라처럼 기본 임금이 있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짜 노동을 그만두는 방법은 추상적이라서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사회적으로 가짜 노동에 대해 논의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물질만능주의부터 좀 어떻게 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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