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양화당 지음, 권송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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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양화당,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10월 도서

이 책은 최근에 나온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시리즈물이다. 이 시리즈를 살펴보았다.
1️⃣어린이 국민 팀의 진짜 국민 찾기
2️⃣옹 아저씨, 대통령 선거에 나가다!
3️⃣김반듯의 월급이 사라졌다?
4️⃣왕눈이 분식, 떡볶이를 수출하다!
5️⃣한가한 변호사, 나양심을 구해 줘!
6️⃣오렌지와 양배추가 가족이 되었다고?
7️⃣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

주로 초등학교 중, 고학년(3~6학년)의 교과와 연계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시리즈물이다(3학년이 전체를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사회, 도덕의 교과와 연계할 수 있으며(대부분 사회), 이번 시리즈물은 국어 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책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스토리가 있는 만화의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많은 양의 지식을 얕은 깊이로 읽을 수 있는 ‘지대넓얕‘을 추구한다. 만화 형식인 데다 스토리에 등장하는 인물 이름을 내용과 연결되는 이름으로 재미있게 지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회 교과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경험을 많이 하지 않으면 상식이 부족해서 수업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면 수업을 좀 덜 어려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3학년 1학기, 5학년 2학기, 6학년 1학기 국어 수업과 연계할 수 있다.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1국어의 의미, 2소리글자 우리말의 우수성(한글날과 연계해서 수업하면 좋을 것 같다.), 3어원, 4사투리, 5높임말, 6외래어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3학년을 맡고 있어 높임말 부분을 쓸 수 있다. 정확한 개념 설명뿐 아니라 챕터 끝에 있는 ‘K탐정의 깜짝 퀴즈‘, ‘K탐정의 세계 탐구‘ 등 수업할 때 곁가지로 얘기해주기 좋은 이야기들도 많다. 특히 좋았던 것은 ‘K탐정의 세계 탐구‘였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를 비교하면서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어원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의 3챕터를 읽을 때 매우 흥미로웠다. 부록으로 연계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나 참고한 책을 함께 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24년 하반기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멤버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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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그림책이 참 좋아 96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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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유설화, 책읽는곰)

고무장갑은 누구보다 정성껏 화분에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 돌보았다. 그런데 씨가 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대충대충 키우는 것 같은 다른 장갑 아이들의 화분에서 먼저 싹이 났다. 고무장갑은 조급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자기 화분 빼고 다 싹이 났을 때, 자기 화분과 마지막에 싹이 난 화분을 바꿔치기했다. 이름표를 떼서 바꿔 붙이는 방식으로. 아, 물론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화분과 싹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때마다, 자신의 생각보다 더 크게 반응했다. 눈덩이처럼 거짓말을 불려갔다. 급기야 아이들이 자신의 거짓을 알게 될까 두려워, 더 예민하게 굴었다. 실제로는 자기에 대한 말을 한 것이 아님에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과하게 반응을 했다. 그리고 사실을 말하지 못해 걱정이 점점 쌓이고 쌓이다 몸이 부풀어 올랐다. 부풀어 오른 몸이 가볍게 되려면..? 모두가 아는 그 정답.

원래 고무장갑의 화분에는 계속 싹이 안 났던 건지 궁금하다.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과 거짓말은 종이 한 장 차이 같다는 생각도 했다.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도 잘 지어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방학 중 선생님이 하지 않은 일은?‘이라는 문제를 낼 때면, 하지 않은 일을 지어내야 하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질 정도다.-완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 해서 그렇다. 사실과 거짓을 적절하게 섞는 게 참 어렵디ㆍ.

📌내가 읽은 유설화 작가님의 책
✔️슈퍼 거북
✔️슈퍼 토끼
✔️으리으리한 개집
✔️용기를 내, 비닐장갑!
✔️잘했어, 쌍둥이 장갑!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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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쌍둥이 장갑! 그림책이 참 좋아 54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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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쌍둥이 장갑!](유설화, 책읽는곰)
-스포일러 주의

해마다 쌍둥이 장갑 같은 아이들이 없는 해가 없다. 그나마 올해는 좀 덜한 편이다. 쌍둥이 장갑 같은 아이들이 불편한 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생각 못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요즘 같이 고소가 난무하는 시대에는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민원을 받는 것은 고스란히 담임 몫이다. 요즘은 부모들이 쌍둥이 장갑 같은 아이들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빠르게‘ 해결을 하려면 혼내야 한다. 그러나 근본적 해결은 되지 않는다.

쌍둥이 장갑이 교실에 있었으면, 이미 민원을 받고도 남았다. 쌍둥이 장갑이 아이들을 괴롭히면서 서서히 아이들과 멀어진다.-이러면 또 쌍둥이 장갑 부모가 아이들이 자기 아이를 왕따시키네 어쩌네 하고 연락온다. 쌍둥이 장갑끼리만 노는 상황이 되었다. 둘만 노니 재미있을 리 없다. 아이들에게 사과하려는 순간 발생한 회오리 바람이 비닐장갑을 나무에 걸어놓았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비닐장갑을 돕고 싶지만 도울 수가 없다. 이때 나서는 게 바로...!

쌍둥이 장갑도 가끔은 착한 일을 한다. 그래서 얘네의 장점이 뭘까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얘네에게 편견을 가지지 않고 상황을 보려 애쓴다. 진짜 열에 하나는 얘네가 잘못한 게 아닐 때도 있다.

그래도 이 책 보면서 PTSD 올 것 같다. 너무 잘 그리셨다. 쌍둥이 장갑이 마지막에 사과하기는 했지만, 순식간에 장난을 안 치는 아이들이 되지는 않을 거다. 맨 뒷 그림에도 그렇게 적혀 있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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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 비닐장갑! 그림책이 참 좋아 75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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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 비닐장갑!](유설화, 책읽는곰)
-스포일러 주의

장갑초 아이들이 별자리를 보러 장갑산에 오르는 날이다.

책장을 넘기고, 교실에 들어서는 장면이 보이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교실이 보이는 듯했다. 아직도 나는 아이들의 산만함에 적응이 안 된다(옛날보다 덜 무서워졌지만(?) 여전히 협박과 경고로 일관한다.). 진짜 교실에 있는 줄 알았다. 어떻게 아셨지..

비닐장갑은 사서 걱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한다. 나랑 비슷하다. 겁이 나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그냥 주변에 휩쓸려 가게 됐다.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일이 벌어졌다. 손전등이 꺼진 것. 할 수 없이 선생님은 쌍둥이 장갑을 앞뒤로 내세워 산을 내려가려 한다. 선생님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다.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져 구른다. 모두들 구덩이에 빠지는데, 가벼운 비닐장갑만 유일하게 구덩이 바깥에 있었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구할 수 있는 건 비닐장갑뿐이다. 자신이 의도한 상황이 아닌데, 책임이 막중하다. 비닐장갑은 겁이 났지만, 회피하지는 않았다. 무서웠지만,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그리고 꾸역꾸역 자신의 길을 갔을 때, 반딧불이를 만났다. 투명한 자신의 몸을 이용해 등불이 되었다. 비닐장갑은 두려움보다 책임감이 더 컸고, 그 책임감은 사랑에서 나온 것 같다. 책임감으로 발현되는 사랑이라.. 비닐장갑 모습이 나와 너무 닮았다.
비닐장갑은 얇고 투명한 몸을 이용해 살아남았고, 반딧불이를 자기 몸에 넣어 등불이 되었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지금 같으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린 선생님은 소송을 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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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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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안녕달, 창비)
-스포일러 주의

따뜻한 책이다. [순례 씨]가 생각난다. 할머니가 주인공이라서 그럴 거다.

할머니는 주택에 산다. 주택에 난 큰 문 사이로 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할머니는 선풍기로 더위를 식힌다.
할머니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버선발로 뛰쳐나가(?) 손주를 맞는다. 손주는 바다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며 소라를 꺼내 할머니께 건넨다.

아이와 엄마는 돌아가고, 소라만 남았다. 소라에서 게가 튀어나온다.-처음에는 소라게인가 했다. 할머니의 개 메리가 게에게 반응한다. 게를 쫓아 소라 속으로 들어간다. 띠용! 할머니는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할머니는 휴가 준비를 하고 소라 속으로 들어간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하게 여름을 보낸다. 할머니는 돈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기념품 가게에서 산 바닷바람 스위치가 고장난 선풍기 버튼을 위한 것임을, 뒤의 내용을 보고 알았다. ˝그래, 바닷바람처럼 시원하구나.˝

할머니에 대한 손자의 사랑이, 소라를 타고 넘어왔다. 손자 덕분에 할머니는 여름휴가를 잘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읽은 안녕달 작가님의 책
✔️눈아이
✔️수박 수영장
✔️겨울이불
✔️당근 유치원
✔️할머니의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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