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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과자점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6
김지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계수나무 과자점](김지안,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4기 10월 도서
자연에서 가장 좋아하는 향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해마다 이맘때쯤 나는 달콤한 향기다. 이게 계수나무 향기인가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계수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왠지 이 나무가 범인(?)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든 나무를 스마트 렌즈로 검색했다. 목서라고 한다. 목서 향은 계수나무 향과는 다르다고 한다. 목서는 꽃에서 달콤한 향이 나고, 계수나무는 잎이 떨어질 때 달콤한 향이 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두리뭉실하게 알고 넘어갔을 텐데 덕분에 알게 됐다. 내가 가을마다 코를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는 정체가 무엇인지.
그렇다면, 계수나무 향기는 어떤 향기일까? 계수나무가 있는 곳에 가서 맡아보고 싶다. 아, 궁금해.
계수나무 과자점은 선물 같은 존재인지, 책 표지에서 선물처럼 등장한다. 달달한 향기가 과자와 이어진다. ‘계수나무 과자점‘이라니 정말 찰떡같은 제목이다.
이 책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모티프로 한 것 같았다. 처음 시작에서, 그리고 동물들이 다과를 나누는 장면에서. 엘리스는 토끼를 따라가지만, 주인공은 다람쥐를 따라간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계수나무 과자점이다. 과자점은 특별한 때에 문을 연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잘 때쯤이다. 책을 읽는 이맘때쯤인가. 계수나무가 특별한 때에 향기가 나는 것처럼. 열리는 방식도 특이하다. 나무 껍질이 태엽을 감는 것처럼 돌돌돌 말려 올라가는 부분이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계수나무 껍질에서도 향기가 날까.
과자점에 준비되어 있는 여러 가지 디저트들에 붙어 있는 이름들도 참 재미있다. ‘잠이 잘 오는 차‘도 마셔보고 싶고, (디저트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첫눈 초코빵‘, ‘단잠 사탕‘, ‘계수나무 쿠키‘, ‘가을열매 타르트‘, ‘햇살 절임 오렌지‘는 먹어보고 싶다. 특히 ‘계수나무 쿠키‘! 계수나무와 같은 향이 나는 쿠키일까?
값을 치르기는 하지만, 동물들에게 계수나무 과자점은 선물 같은 곳임이 틀림없다. 또, (값만 치른다면) 겨울잠을 자지 않는 동물들이 이 과자점을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이 동물들처럼 계수나무에서 떨어진 잎에 누워 있으면 얼마나 달달한 향이 날까. 이번 가을에 꼭 해보고 싶은 게 생겼다(계수나무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야지...).
계수나무 향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4기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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