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우유 공약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5
문경민 지음, 허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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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우유 공약](문경민, 주니어김영사)

<내가 읽은 문경민선생님 책📚>
✔️훌훌
✔️화이트타운
✔️열세 살 우리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딸기 우유 공약

청소년 소설의 공통점(?)은, 아이들의 결핍(?)을 성장 요소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등장하는 아이들은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그게 약점이 아니라 성장의 원천이 된다. 그리고 거기서 어른의 관점이 드러난다.

전교어린이회장 선거가 있다. 후보자로 출마하고 당선되려면 그럴 듯한 공약이 있어야 한다. 나현이가 내세운 공약은 흰 우유를 딸기우유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다른 경쟁 상대는 학교폭력 없애기, 놀자는 공약을 내세웠다. 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옹졸한 짓까지 서슴없이 하는 모습이 사회(정치)의 축소판임을 보여주며, 소위 일진으로 보이는 무리의 주장도 들을 가치가 있다.

공약 이야기부터 편견(북한이탈주민이라 해야 할지 탈북민이라 해야 할지 새터민이라 해야 할지.. 이런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다.), 우정,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가 있다.

시리즈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우투리하나린] 시리즈는 읽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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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살다 - 우리 시대 평신도 5인의 분투하는 성경 읽기
권일한 외 지음, 삼사오 정리 / 잉클링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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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살다](권일한, 남기업, 송인수, 정병오, 정한욱/삼사오 정리, 잉클링즈)
-책가방 9기 <권일한 선생님 읽기 시즌2> 3rd.
-23.11.30. 독서모임

제목에 함축된 뜻은, ‘(성경을) 읽다 (성경대로) 살다‘인 것 같다. 이 책은 평신도 다섯 분이 어떻게 성경을 읽고, 성경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반 평신도보다, 평신도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목회자나, 평신도의 삶을 산지 오래된 목회자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성경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볼 수 있어 좋았다. 5인 5색 제각각이어서, 결국 이것도 스스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안 믿는 분들과 함께 성경 읽는 모임을 끝내놓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아직 1년을 더 보내야 한다...
권일한 선생님 내용은 오히려 [곁에.서.]에서 더 잘 나타나는 것 같았다. 맛보기(?)로는 읽을 만 하다. 송인수, 정병오 선생님은 내가 제일 처음 참석한 2004 기독교사대회에서 좋은교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계셨던 것으로 기억한다.-아니면 그때 대표가 되셨었나. 기억은 잘 안 난다.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이미 알고 있고(?), 같은 직종에 근무해서 새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남기업 님의 ‘희년함께‘는 왠지 어디서 들어본 느낌인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제일 인상적인 분은 마지막 정한욱 님이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을 7단계(정한욱 님은 단계라고 하지 않았다.)의 사고 과정으로 설명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1단계: 하나님은 시공간의 제약 속에서 형성된 역사적 문서에 당신의 계시를 담아 놓으셨다.
2단계: 오늘날 우리가 볼 때 이해하기 어렵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있어 ‘근본주의적‘ 성경읽기(성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한다.)가 불가능하다.
3단계: 근본주의적 성경 읽기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해석을 살펴보면, 자신이 가진 신학적, 문화적 전제와 맞는 본문들만 선정해서 설교하고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단계: 복음은 진리지만 그 복음이 구현된 역사적 기독교의 특수한 형태들까지 시공을 초월한 진리로 여겨서는 안 된다.
5단계: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유일한 진리를 찾는 진지한 사명으로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자.
->문제: 성경을 하나님 말씀이 담긴 경전으로 여기며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발견하기 위해 교리를 제거할 수 없다. 교리는 성경 해석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무엇인지, 어떤 본문을 중시할지 판단할 기준을 요구한다.
6단계: 성경의 해석 원리는 ‘사랑의 법‘이다. ‘환대의 해석학‘(하나님의 환대 속에서 사람들을 환영하고 차이를 긍정함)으로 성경을 읽자.-feat. 김근주 교수님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레티 러셀 [공정한 환대]
7단계: 성서 해석의 궁극적 과제는 지금 여기서 가장 올바른 실천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일이다.-‘환대‘

5단계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내가 반주를 공부하는 방식이 그랬다. 공부라기보다는 놀이였다. 오히려 놀이여서 더 깊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교단의 교리 때문에 이 사고 과정을 인정하실 수 없으신 목회자가 있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신앙은 공동체의 것이지만 개인의 것이기도 하기에, 이러한 신앙관을 개인이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공동체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신앙관을 잘 세울 수 있도록 공동체가 제대로 기능해야 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사사 시대처럼 왕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 기존 교회의 대안은 평신도 교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개인 생각이고, 신랑은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나도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 ***성도가 은혜를 받는 방편(88문)으로 말씀, 기도, 성례를 들고 있는데, 이 성례를 주관하는 사람을 목회자 이외의 사람으로 두는 것에 거부반응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례의 범위를 어떻게 한정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평신도 교회도 세월이 지나면 기존 교회의 모양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말이다.

내가 읽은 기억이 정확하다면, [읽기:록]에서도 환대를 다루고 있었던 것 같다. [영적 발돋움]에서도 환대를 다루고 있다. 점점 ‘환대‘를 생각하는 지점으로 나아가게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정병오 선생님 스타일이지만 정한욱 선생님의 사고 과정을 따라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88문.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유익을 전하시려고 나타내시는 보통 방법이 무엇인가?
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유익을 전하시려고 나타내시는 보통 방법은 그의 규례인데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다. 이것이 모두 그 택하신 자에게 효력이 되어 구원을 얻게 한다(마 28:19-20, 행 2:41-42).

📚독서모임 발제문 만들기
1. 인상 깊은 인터뷰이가 있나요?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2. 나는 성경을 어떻게 읽고 있나요? 성경을 잘 읽기 위해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성경을 읽는 데 급급하고 있다. 카톡성경여행과 안 믿는 분들과의 카톡 성경읽기 모임이 있다. 겨우 읽어내고 있다. 내가 잘 사용하는 방법은 구글 시트에 체크하는 방식이다. 숙제가 있어야 하는 인생이다.-방금 든 생각인데, 성경도 북적북적 앱처럼 쌓을 수 있으면 시각화돼서 좋을 것 같다. 재독 체크해서 몇 번 읽었는지도 한 눈에 보일 것 같고. 누가 좀 만들어 주세요.
3. 나는 기독교인으로 어떻게 살고 있나요?
꼭 지켜야 한다는 원칙 같은 게 있는지 물었던 것 같다. 내가 뭐라고 했더라... 숙제는 꼭 한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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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
염명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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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염명순, 미래엔아이세움)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 두 번째 책

고흐의 일생과 그림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고흐는 10년 동안 2000점의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유명한 그림이 주로 실려 있다. 어떻게 그런 색채를 쓰게 되었는지, 고흐의 삶과 그림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찾아보니 이 출판사가 시리즈물을 주로 내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윔피키드 시리즈나 작년에 유행했던 흔한남매 시리즈, 한 번쯤 들어봤던 엉덩이 탐정책 시리즈가 이 출판사에서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이 책도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이라고 해서 1편부터(이 책이 1편이다.) 12권까지 나왔는데(미켈란젤로, 다 빈치, 피카소, 렘브란트, 로댕, 브뢰겔, 모네, 밀레, 고야, 마티스, 프리다 칼로), 학교에 주문해 놓아야겠다 싶다. 배경지식 없이 그림을 작가와 연결짓는 현재의 미술교육 행태보다는, 작가의 삶과 작품을 연결할 수 있는 통합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독서토론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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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극지 대탐험 지식교양 모든 5
남승일.이유경.채남이 지음, 이상규 그림 / 열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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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극지 대탐험](남승일, 이유경, 채남이, 열다)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 다섯 번째 책

아라온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이다. 극지에 대해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험에 관심이 없었고, 위험을 감수하는 탐험을 싫어했다. 나는 안전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서,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다. 그 마음은 지금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극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야현상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 극지의 생물을 조사하는 일이나 얼음이나 지형 조사하는 일이 왜 재미있어 보이는지 모르겠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영어는 못하지만.). 진로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류의 책들은 어떻게 독서토론하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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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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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린다 수 박/공경희 옮김, 개암나무)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 일곱 번째 책
-스포일러 주의

난민에 관한 책이다. 남수단의 내전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반납해야 하던 날에 학교에 가져갔다. 아침활동 시간에 책 못 가져온 아이들은 가져가라고 [얼굴 빨개지는 아이], [아라온호 극지 대탐험],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이 책을 두었더니 [얼굴 빨개지는 아이] 외에 다른 책들은 아무도 가져가지 않았다. 책 좋아하는 아이 한 명이 이 책을 보더니 ˝난민에 대한 책이에요?˝라고 물었다. 표지만 보고 추측해서 놀랐다. 그렇다고 했더니 ˝그러면 안 가져갈래요. 무서워요.˝라고 했던가. 무섭다고 한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난민이라고 하면 내전에 의한 난민이 많으니 전쟁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무섭다고 하는 건가 싶다.

1985년 살바와 2008년 니아의 시선이 교차되며 서술된다. 이 두 아이는 적대 관계에 있는 부족이지만, 2008년에 이르러서는 우물로 화해하게 된다. 다른 나라의 전쟁, 내전에 대해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게는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 맞겠다. 지금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하고 있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으며 깨달은,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아닌, ‘이권 다툼일 뿐인 전쟁‘일 거라는 추측만 한다. 남수단 내전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몇 년 전이었나, 난민 문제로 나라가 들썩거렸던 일이 있다. 그때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던 거로 기억한다.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여성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므로,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난민으로 받게 되면 그 사람들의 문화에 따라 (특히 여성들이) 위험해질 거라는 의견이 있었다. 유럽 나라들에 테러가 많아진 것도,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난민으로 받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 기독교 내에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분이 그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상을 만들었고, 내가 처음 그 영상을 봤을 때 그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난민을 받으면 손해를 보는 무리가 만든 내용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지만. 난민에도 혐오라니, 우리나라는 혐오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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