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5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허경실 옮김 / 달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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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미야니시 타츠야/허경실 옮김, 달리)
-크공 3-3기 4th.

📌줌 모임 전 생각
🤔미야니시 타츠야는 무덤을 좋아하나.. 왜 자꾸 무덤을 그리지..

🏷˝역시 공룡이라면 힘이 세야지.
힘이 최고야!˝
티라노사우루스는 자기 힘만 믿고 친구들을 괴롭혔어요.

🤔못된 놈. 친구 괴롭히는 놈들은 내가 괴롭히고 싶다.

🤔마시아카사우루스들이 늙고 힘없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꼬리를 물었다. 힘없는 틈을 타서 티라노사우루스 꼬리를 무는 놈들도 똑같다.

🤔늙고 힘이 없는데도 힘에 집착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최고로 세면 뭐가 좋지? 관심을 받고 싶었나.

🤔티라노사우루스는 가장 힘센 공룡이 자신이라는 말을 듣고, 트리케라톱스를 안았을 때 엉큼하게 웃었다. 먹으려고? 이때까지는 먹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자신을 보고 라브도돈이라 불렀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처음에는 이름을 잘못 부른 것을 지적하고 싶었겠지만, 트리케라톱스들이 자신을 돌봐주는 걸 보고 이름이야 아무렴 어떠랴, 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저씨, 최고! 힘이 센 게 최고예요!˝
🤔힘이 센 것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돕기도 한다. 내가 가진 장점은 단점이 될 때도 있다. 장점으로만 쓰이면 좋겠다.

🏷˝얘들아, 잘 들어 보렴. 힘보다 더, 더 중요한 게 있단다.˝
아빠 트리케라톱스가 숨을 고르며 말했습니다.
˝그건 바로...... 사랑이야. 아빠는 이 나무를 쓰러뜨린 분에게 그걸 받았단다.˝
그러자 한 트리케라톱스가 그 나무를 바라보다 말했습니다.
˝저에게도 그 사랑을 주세요.˝

🤔이미 그 사랑을 받았는데(아빠가 보호해줬으므로) 또 달라고 하는 건가...?

📌줌 모임
📚티라노사우루스는 트리케라톱스를 위해 죽는다
트리케라톱스가 티라노사우루스를 1️⃣인정해주고, 2️⃣상처를 돌봐주고, 3️⃣자신의 힘에 지나도록 도우려 애쓰는 부분에 감동한 것 같다.
선생님 한 분이 공동체 안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왜 731부대와 세월호를 떠올린 걸까. 세월호는 선생님들이 힘에 지나도록 아이들을 지켰다는 생각에서였던 것 같다. 731 부대는...?🤔

📚아빠가 된 트리케라톱스가 자녀를 보호한다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답을 듣지 못했지만 계속 고민했을 것 같다.
한편, 아빠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과 티라노사우루스가 다른 종인 트리케라톱스를 보호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1️⃣티라노사우루스로부터 보호받은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자녀들을 보호하지 못했을까? 2️⃣힘이 더 큰 종이 힘이 작은 종을 사랑하는 것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떠올렸다. 3️⃣모델링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사랑을 어떻게 전수해야 할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 노력해서 얻는 것은 아니다.
권일한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이야기를 잘 들으신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물었을 때, 많이 아파봐야 한다고 하셨다.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듣는 마음이 필요하고, 듣기 위해서는 많이 아파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자녀가 잘될 거라는 믿음의 연결
자녀가 잘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먼저여야 할 거다.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사람이 되는 것. 나도, 아이도, 그렇게 빚어가시기를.

📚부모와 자녀의 신앙
아마 신앙의 전수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사랑의 전수와 신앙의 전수. 모델링이 제일 효과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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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대신 말
도원영 외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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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대신 말](도원영, 장선우, 선평원, 서한솔, 마리북스)

윤영님 소개로 읽게 되었다. 글쓴이가 여러 명인데, 여러 명이 쓴 것 같지 않은 책이다. 여러 명이 쓰고 편집은 한 명이 했는지도 모르겠다.

욕 교육에 좋은 교과서라는 생각이 들었다(학교 도서관에 신청해야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쓰신 것 같은데,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고학년을 맡게 되면 욕과 관련해서 지도하기 좋은 책이겠다고 생각했다.
책 뒤에는 욕의 어원도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속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고, 간혹 글을 쓰다가 ‘젠장‘이나 ‘제길‘을 쓸 때가 있었는데 절대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무슨 뜻인지 궁금하면 책 읽어요!
중2 때 친구들따라 ‘지랄‘이란 말을 수시로 쓴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친구들과 얘기할 때) 추임새처럼 썼는데, 어느 순간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욕을 쓰지 말자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렇게 내 생애 딱 1년 동안 ‘지랄‘이라는 말을 추임새처럼 썼다. 그 욕에 익숙해지는 시간보다, 그 욕을 버리기 위해 애쓴 시간이 훨씬 길었던 것 같다. 너무 오래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책 제일 앞부분에 상황별 욕 테스트가 나온다. 욕을 고급스럽게(?) 하는 예시가 나온다. 이를테면,

🏷이런, 저놈의 새가 갈빗대 순서가 바뀌고 싶나!(14쪽)
🏷앗! 간이 떨어지다가 선생님이 무서워 제자리로 돌아왔네요.(16쪽)
🏷뉴런을 가지치기했냐, 까마귀 고기를 삶아 먹었냐?(17쪽)

13년 전 아이들 중 몇 명이 중2 때 찾아온 적이 있는데, 그 아이들이 딱 이런 식으로 욕(?)을 구사했다. 내가 엄청 빵 터졌던 기억이 있는데, 어쩜 그렇게 말을 잘 갖다 붙일까 생각했더랬다. 문지방에 발가락 부딪힐 놈이랬던가, 칠판에 분필로 찍 그을 놈이랬던가. 이런 욕도 연습이 필요하다. 유머와 재치가 있어야 이런 욕도 가능한데, 내게 없는 부분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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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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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백희나, 스토리보울)

이 책 디자인이 재미있다. 병풍책이다. 병풍책을 처음 봐서 그런지 어떻게 보는 건지 헤맸다. 처음에 봤을 때 반만 보고 ‘이게 무슨 내용이지?‘라고 생각했다. 진짜 내용은 뒤까지 다 봐야 하는 거였다.

한 아파트에 사는 동물들 이야기다. 나비효과 같은 게 일어나기도 하고, 친한 이웃끼리 만나려다 다른 이웃집에 영향을 주고 받기도 한다. 반절은 난리나는(?) 이야기가, 반절은 그 난리들이 풀어지는 이야기다.

제목은 왜 어제 저녁일까. 오늘 저녁일 수도 있고, 그저께 저녁일 수도 있는데. 그저께 저녁이면 기억이 잘 안 날 수 있어서? 크리스마스 장식(양말)을 구하러 다닌 거나, 3단 케이크가 등장하는 걸 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가 싶기도 하다.

아참, 여기는 층간소음이 매우 심한 곳이다. 동물 노래소리가 비명소리가 엄청난 나비효과가 된다. 그리고 사는 게 녹록치 않다. 이틀 굶은 여우도 있고, 아빠 대신 아이들을 봐주는 할머니(친할머니 아님)도 있다. 엄마 토끼는 어디 갔을까. 아이는 8마리나 있는데, 아빠 토끼가 버는 것으로 감당이 될까. 아파트 인물들은 서로 친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오손도손(?) 살아간다.

책 맨 뒤에 등장인물 설명이 나와 있다. 양 아줌마는 직업상 털을 길러야 한다는데, 무슨 직업일까. 크리스마스 우표를 20개나 사왔는데...
까망고양이는 은쟁반 찻집의 종업원이라는데, 주방장이 게으르다는 설명은 있는데 사장에 대한 설명은 없다. 찻집 사장은 누굴까...

카시스를 얹은 초콜릿 3단 머드케이크, 먹어보고 싶다. 그런데 머드는 좀 꺼려진다.. 카시스는 검색했다. 블랙커런트, 까막까치밥이라고 나온다. 생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는데, 이거 뭔지 궁금하다.

📚내가 읽은 백희나 작가님 책
✔️연이와 버들 도령
✔️이상한 엄마
✔️장수탕 선녀님
✔️구름빵
✔️알사탕
✔️달 샤베트
✔️나는 개다
✔️알사탕 제조법
✔️꿈에서 맛본 똥파리
✔️삐약이 엄마
✔️이상한 손님
✔️어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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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손님 백희나 그림책
백희나 지음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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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손님](백희나, 스토리보울)

그림책 코너에서 백희나 작가님이라서 재지 않고 골랐다.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읽은 줄 알았다. 표지를 보고 처음 읽는 건 줄 알았다. 예전에 읽었던 [이상한 엄마]와 헷갈렸던 모양이다.

우리의 주인공은 누나에게 같이 놀자고 하지만 퇴짜를 맞는다. 그 나이대는 다 그렇지, 뭐. 나도 동생이랑 같이 노는 걸 힘들어 했는데. 동생이랑 노는 것보다 친구랑 노는 게 더 좋았다. 그래서 동생 떼어놓으려고 하다가 동생이 넘어져서 다친 적도 두어 번 있다. 어릴 때도 참 이기적이었다. 나와 동생에게 우리 엄마가 했던 말이 있다. ˝안 보이면 찾고, 보이면 싸우고...˝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주인공에게 갑자기 동생이 생긴다. 이름이 희한하다. 천달록. 천달록을 보고 불쌍히 여긴 주인공이 빵을 줬다. 천달록은 방귀를 뀌고 화를 낸다. 방귀를 뀌니 세찬 바람이 불고, 화를 내니 뜨거워진다. 누나의 재치로 아이스크림을 먹여 겨우 열기가 식는가 했더니 집안이 눈밭이 되었다. 이 지점에서 가전제품 걱정하는 나를 보니 동심을 잃어버렸다는 걸 잘 알겠다. 어릴 때 가족 여행 다녀온 동안, 홍수가 나서 집에 물 들어왔던 게 생각났다. 아빠 책이 다 젖어서, 그때 어떻게 했더라...? 자연재해는 별로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천달록은 냉장고에서 달걀을 발견했다. 천달록은 달걀이 있으면 집에 갈 수 있다는데, 달걀에서 달걀귀신이 출몰한다. 달걀귀신은 구름 대신 솜사탕을 선택했다. 그 값을 치르는 것은 남매겠지.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는 안개가 꼈다. 안개 속에서 달걀이는 집을 찾기는 찾는다. 남매의 집으로 간다. 달걀 있으면 집 찾을 수 있다며! 왜 남매의 집으로 가는 거야.

천달록은 잠투정도 했다. 참 가지가지한다. 천달록의 짜증으로 천둥번개 치고 집 안이 물바다가 되었다. 으, 끔찍해라. 달걀이의 노래로 천달록은 안정을 찾고, 좋은 꿈을 꾸기까지 한다. 이때 뜬 무지개를 보고 천달록의 형이 찾아와서 천달록을 데려갔다. 형의 이름을 본 후에야, 왜 이름이 천달록인지 알았다. 알록달록 무지개.

천알록과 천달록은 난장판이 된 집을 정리하지 않고 떠났다. 남매에게 부모님이 계신다면, 오셔서 집안꼴을 보고 화를 내시지 않았을까? 남매는 그런 걱정이 없다. 오히려 천달록을 보고 싶어 한다. 남매는 말씀만 붙들었던 마리아 같다. 나는 온갖 것을 걱정했던 마르다 같고.

[이상한 손님]이 [이상한 엄마]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이어지는 게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음.. ‘이상한 엄마‘도 하늘에서 왔으니 어쩌면, ‘이상한 손님‘은 이상한 엄마의 아들이려나. [이상한 손님]이랑 [이상한 엄마]랑 그림을 비교해 보고 싶다.
우리 반 말썽쟁이한테는 몰래 천달록이라는 별명을 붙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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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고민 해결사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2
이꽃님 지음, 고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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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고민 해결사](이꽃님, 주니어김영사)
-스포일러 주의

온갖 귀신들이 다 등장하는 책이다. 귀신 이름은 다 들어본 것 같은데, ‘이렇게 귀신 종류가 많았어?‘ 싶을 정도였다. 이 책은 주인공 강우가 귀신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이라, 그래서 귀신의 종류와 고민을 정리해 보았다.

1️⃣처녀귀신: 처녀귀신 모습에서 벗어나기
👉해결: 흰 소복 그림그리기, 머리 땋기
2️⃣화장실귀신(측신): 파란 휴지, 빨간 휴지 소문 없애기-수치스럽다나.., 제일 무서운 귀신 자리 차지하기
👉해결: 무서운 소문으로 원래 소문 덮기
3️⃣몽달귀신(총각귀신): 달걀귀신 찾기
4️⃣걸귀: 날씬한 몸 가지기
👉해결: 이순신 장군동상이랑 밤12시에 운동장 열두바퀴 돌기
5️⃣곰보귀신: 내가 밉고 거울 보는 게 끔찍해..(강우한테 얘기한 적 없음)
6️⃣학교동상귀신: 외로운 아이가 없는 학교 만들기
7️⃣지박령: 가끔 사람들 이야기를 듣기
👉해결: 곰보귀신, 강아지 귀신 이야기 듣고 동화책 쓰기
8️⃣강아지귀신: 가족 만나기
👉해결: 곰보귀신과 친구되기
9️⃣달걀귀신(미소): 친구가 생기는 것(?)

작가님처럼, 나도 어렸을 때 귀신을 무서워했다. 학교 동상 이야기는 당연히 아는 이야기다. 12시만 되면 이순신 장군이 칼 빼들고 돌아다닌다더라, 세종대왕 동상 책이 한 장씩 넘어간다더라, 하는 소문이 있었다. 교실에는 사물함이 있었는데(노란 바구니에 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기억), 44번 사물함에 손을 대면 죽는다는 둥 하는 소문도 있었다. 귀신 이야기 외에도 온갖 무서운 소문들이 횡행했는데, 행운의 편지와 분신사바는 말할 것도 없고, 홍콩할매귀신(앗, 얘는 우리나라 귀신이 아니라서 빼셨나?) 이야기나 빨간 마스크 이야기는 지금도 생각난다. 심지어, 실제로 본(?) 적도 있었다. 본 곳이 학교 화장실이어서, 지금도 어두울 때 학교에 혼자 있거나(그래서 무조건 칼퇴!), 혼자 화장실에 가는 걸 무서워한다. 이런 마음들도 작가님처럼 동화를 통해 풀어내면 좋겠지만, 내게는 그런 능력이 없어 아쉽다.

📌내가 읽은 이꽃님 작가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악당이 사는 집
✔️귀신 고민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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