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역은 왜 동래역이야? - 부산 편 지하철 역명으로 보는 한국사
안미연 지음, 윤유리 그림 / 현암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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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동래역은 왜 동래역이야?](안미연, 현암주니어)
📍부제: 부산 편
📍서평단 선정 도서
📍분류: 한국사, 초등 5~6학년

예전부터 지명의 유래에 관심이 많았다. 게다가, 3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도 지명의 유래를 포함한 옛이야기를 알아보는 차시가 있으니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할지.

이 책은 부산에 있는 지하철역 이름의 유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차례부터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례를 지하철 노선도로 나타냈는데,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색깔에 맞게 나타냈다.

모든 역 이름의 유래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역 이름의 여러 유래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유래를 설명하면서 연결되는 역사적 설명도 좋았다. 초등 5~6학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4학년부터 읽어도 될 것 같다.
역사적 설명은 대체로 아는 내용이었지만, 역 이름의 여러 유래들이 무척 흥미로웠다.

맨 뒷부분에는 앞부분에서 다루지 않았던 역 이름의 유래들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고, 부산-김해 경전철 역 이름, 동해선 역 이름의 유래도 나와 있어서 유용하다.

부산에 사는 사람뿐 아니라, 부산 인근에 살아서 부산의 지명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동래역은 왜 동래역이야?]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512 #2025독서기록 #25독서기록 #독서기록 #북리뷰 #책리뷰 #동래역은왜동래역이야? #부산 #안미연 #현암주니어 #서평단 #초등고학년 #초등역사 #초등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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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빵 상점 웅진 우리그림책 147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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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빵 상점](토마쓰리, 웅진주니어)
📍서평단 선정 도서

표지도 화려하고, 책 속 그림도 화려하다. 색감도 내 스타일이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숨은 그림 찾기로 서평단 선정을 한다는 캡션을 보고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책 그림이 복잡한 것을 좋아한다.-그림이 복잡한 만큼 숨은 그림 찾기 하기도 제격이다. 정확하게는 뭔가를 찾아낼 수 있는 그림이 좋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그림 속에서 뭔가를 찾아내는 게 재미있다. 이 그림책에서도 복잡한 그림들을 하나 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등장인물 포카치와 바게티. 음, 설마 과자 이름과 빵 이름을 생각하고 지으신 건가.

포카치가 등장하기 전에 나오는 빵 중에서는 용용 용암 빵과 얼음 회오리 빵을 먹어보고 싶었다. 둘의 차이가 궁금하기도 하고?

포카치의 엄마가 남겨준 빵 수첩. 그런데 포카치의 부모님은 어디 가신 걸까. 아마도, 아빠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돌아가신 게 아닌가 싶다. 가게를 남겨두고. 그리고 포카치가 가게를 잘 꾸려나가도록 수첩도 남겨주신 것 같고. 그렇다면 엄마와 바게티도 만난 적이 있을까, 아니면 엄마는 다른 친구를 만났나, 그것도 아니면 엄마는 그저 소금 빵만 만들었던 걸까. 엄마의 빵 수첩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던 걸까.

아무튼, 빵 수첩에서 선물처럼 나타난 바게티는 포카치가 만든 빵 반죽에 마법 마음 가루를 넣어 마음을 빵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장면에서 [시간을 굽는 빵집]이 생각났는데, [시간을 굽는 빵집]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빵으로 만들어주고, 마음을 빵으로 만드는 포카치와 바게티는 지금의 감정을 빵으로 만들어 빵집을 찾은 동물들이 감정을 잘 표현하게 한다. 감정을 잘 표현하면 자신을 찾게 되기도 하는 거려나.

제일 마지막 장에는 마법 마음 가루를 만드는 법이 나와 있다. 쉽지 않다. 감정을 잘 전달하는 데에도 이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건지 궁금하다.

이야기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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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 3 - 발명의 시대
김성화.권수진 지음, 조승연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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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 3](김성화, 권수진 글/조승연 그림, 와이즈만북스)
📍부제: 발명의 시대(1800~1879년)
📍서평단 선정 도서
📍분류: 과학 일반, 초등 3~4학년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과학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물론, 과학은 기본적으로 실험을 깔고 있으니(실험하지 않는 차시도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그럼에도 과학적 지식이 얕고, 과학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연찮게 5년 전에도 과학 전담을 했고, 올해도 과학 전담을 하면서 늦은 나이에(?)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은 유튜브 ‘보다‘ 채널에서 <과학을 보다>를 보며 과학적 소양을 쌓고 있는데, 과학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을 얻고 싶기도 하고, 역사(과학사)를 통해 깨닫는 바도 많을 것 같아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아마,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을 먼저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이해가 쉽게 쓰여졌다. 그림 곳곳에 유머가 숨어 있어서 킬킬거리며 읽었다(내 취향인가.). 또, 줄글이 아니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간다.

차례를 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앞 부분(1~6장)은 화학(전기), 뒷부분(7~11장)은 생물에 가깝다(12장은 다시 화학이다.). 그래서 책의 부제가 ‘발명의 시대‘이지만 앞 부분에 어울린다.-생물은 발견에 가까운 것 같아 그렇게 생각했다. 아직 나오지 않은 4권은 ‘발견의 시대‘라는데 어떤 과학적 사실의 발견인지 궁금하다. 그래서인지 7장부터는 다시 연대가 앞으로 이동한다.

연대순으로 여러 과학자들이 등장하면서 과학사의 큰 흐름을 볼 수도 있고, 주요 사건을 알 수 있어서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무척 마음에 든다. 이 책 앞의 두 권도 읽어보고 싶고, 아직 나오지 않은 4, 5권도 기대된다.
분류는 초등 3~4학년으로 되어 있지만 고학년이 보아도 충분히 괜찮은 책이다.

🔎[과학사를 알면 과학이 재밌어! 3]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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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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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아름답다는 건 뭘까?](사이하테 타히/아라이 료지 그림/정수윤 옮김)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뭉끄‘ 5기 11월 도서
📍분류: 외국 그림책

사이하테 타히의 시와 아라이 료지의 그림이 어우러진 책이다. 색감이 쨍하고 채도가 높은 편이다. 유화 표현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붓 터치를 통해 질감을 표현한다.

🏷‘붉은 하늘 푸르른 바다‘로 시작하더니, 그 다음 구절은 🏷‘를, 바라보는 눈동자‘로 이어진다. 명사로 이어지는 시가 아니라, 접속사(?)가 있다. 원어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붉은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책장을 펼쳤을 때 보이는 붉은 하늘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자연의 색깔과 그 자연을 바라보는 소녀의 얼굴에 나타나는 색깔이 닮았다.
붉은 하늘이 차지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금세 까만 밤이 서서히 펼쳐진다. 그런데 밤의 형상이 예사롭지 않다. 검은 고양이의 모습을 띈다. 밤을 검은 고양이로 표현한 이유가 있을까? 밤에 반짝이는 별이 고양이의 눈빛과 닮았나. 고양이의 눈빛은 소녀에게도 전해져서, 소녀의 눈빛도 반짝반짝 빛난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가득한 모습을 별하늘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별하늘의 별빛은 파도의 빛과 닮았다. 빛나는 것들이 참 많다. 예전에 봤던 [반짝반짝] 책이 떠오르기도 했다.

작가는 마지막에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지 말해준다.-앞에서 서술한 것들도 아름답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지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아름답다는 것은 말이야,
깊은 밤 잠든 너에게
잘 자, 하고 속삭이는 모든 것들

깊은 밤 잘 자라고 속삭이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감성을 (풀로) 자극하는 책이다.

🔎문학동네 서평단 ‘뭉끄‘ 5기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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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망명 공화국 -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23
노룡 지음, 카인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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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초딩 망명 공화국](노룡,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4기 11월 도서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분류: 국내창작동화, 초등 5~6학년

🔖한줄요약: 열심히 공부한 초딩(?)들이여, 초딩 망명 공화국에 와서 쉬어라!

책의 차례부터 예사롭지 않다. 일반 책과 다르게 세로로 적혀 있다. 아주 오래전에 봤던 성경책이 떠올랐다.-물론 그 책은 오른쪽부터 읽어야 한다. 규범(차례를 가로로 적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부터 튀어나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네 명의 아이가 번갈아 나온다. 다 한 반 아이들이다. 이서로, 장방랑, 은탁수, 소우주. 이름도 다 특이하다.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겪는 일들도 특이하다. 이야기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종이 쪽지에 쓴 글자가 나온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고 읽었는데, 마수리 마트 사장님이 준비한 뽑기 통에서 뽑은 종이다. 그리고 그 종이에 적힌 선물은 모두 예사롭지 않다. 사장님은 과연 뭐하는 사람일까?

이 책에 나오는 부모님들은 죄다 자식 공부에 목숨을 건다. 자식 공부에 목숨을 안 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한 명 있는데, 탁수의 엄마다. 탁수 파트를 읽을 때, 내용이 언뜻 이해가지 않았다. 집에 갑자기 늑대가 나타난다고? 늑대는 왜 집안에 있는 거지? 중반쯤 읽으면서 다른 집에도 늑대가 산다는 말을 보고 집에 늑대가 사는구나, 싶긴 했는데, 늑대가 가족을 못 살게 굴어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한참 생각했더랬다. 가정폭력인가... 책 읽는 동안 소제목을 생각했더라면 늑대가 집에 살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탁수 파트 거의 끝에서 이해했다. 왜 <늑대 삼대>인지. 이 파트는 여러 모로 궁금한 점이 많았다.

🏷나는 거실 한 구석에 삐딱하게 걸려 있는 사진을 보았다. 법복을 입은 채 거만하게 서 있는 노인 한 명과 법복을 입은 또 다른 어른 남자, 그리고 엄마와 어린 내가 법원 앞에서 찍은 사진이었다.(83쪽)

아마도 가족 사진일 텐데, 노인과 어른 남자로 표현한 게 희한했다.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은 탁수의 발언.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그 말. 그리고 탁수에게도 숨어 있는 늑대의 본성. 탁수의 아빠와 할아버지는 언제부터 늑대로 변해서 살아가고 있었던 걸까.

윗 지방보다야, 내가 살고 있는 아랫 지방이 공부에 신경을 덜 쓰기는 할 거다. 그럼에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공부에 신경 쓰고 있는 건 맞고, 주변을 살피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아이들만의 공동체인 ‘초딩 망명 공화국‘은, 또 다른 회피는 아닐까. 아이들은 현실 도피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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