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The Power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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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면서도 진심을 담아 상대에게 과연 전달해 왔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제대로 된 삶과 지금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계획과 실천,원만한 인간 관계를 맺어 왔는지를 꼭 나에게 물어보는 것만 같다.학창시절이야 교과서같은 선생님의 훈시와 훈육이 전부이고 그것만이 내 삶을 이끌어 줄 자양분이라고 믿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내 삶은 늘 뜻하지 않은 사건과 변수가 줄줄이 이어지며 매사가 영업과 관련이 있다 보니 매주,매월,분기의 계획과 결과의 엇그남과 차이 사이에서 나는 윗사람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모면하려 '고육지책'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인간 관계 또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이기주의가 없지 않았다.이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론다 번의 <시크릿>의 완결편이라 할 수가 있는 파워의 저력과 비의는 역시 사랑이고 사랑만이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주고 개인의 삶의 질과 상생하는 바탕이 된다고 생각이 든다.내가 과연 진심을 담아 열정적이면서도 남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섰는지,내 안의 엔돌핀을 모두 끌어 모아 행복한 미소로 상대에게 전달하여 파급효과를 보았는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요즘은 고객과 소비자,지인들이 모두가 영악하기에 진심이 담긴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여 효과를 단시간에 보려는 것은 금물이다.그럴 바에는 아예 내 속마음과 의도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원하는 바를 상대에게 구하는 것이 최상이리라.그만큼 사랑의 힘은 온유하면서도 인내력이 요구되는 덕목이 아닌가 한다.진심으로 대하고 교유하고 관계를 맺어 간다면 상대도 나의 진심을 마음으로 읽으리라.사랑이 담긴 진심은 바닷물의 근원인 샘물이 긴 줄기를 따라 대형의 강과 바다가 되기엔 긴 시간이 요구되듯 사랑은 인내를 요구하고 그 끌어당김은 뭉근 불마냥 서서히 숙성되어 가리라 판단된다.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누구나 꿈꾸고 바란다.그 미래는 감정을 조절하고 창조를 위한 느낌,파워와 돈,파워와 인간관계,파워와 당신,파워와 삶이라는 요소 요소엔 다소의 간극이 있겠지만 하나로 연결지을 수 있는 것은 역시 변치않고 다가오는 미소띤 사랑의 표시이리라.사랑에는 배려와 양보,이해와 겸양,인내와 기다림,감사와 헌신등이 두루 얽혀 있다고 생각한다.절실한 기독교인인 저자는 신앙 생활을 통하여 체득된 신실함과 살아있는 체험을 '사랑'이라는 요소로 시크릿의 핵심이었던 끌어당김을 사랑이라는 힘으로 파워의 저력을 설파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살아가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절망,좌절과 포기가 상존하겠지만 이제부터라도 한발짝 물러서서 상대를 더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말은 쉽겠지만 실천은 어려울지 몰라도 내 자신을 잘 컨트롤하고 늘 새롭게 태어나는 심경으로 생각과 느낌,감정의 패턴을 바꿔 나가려 한다.돈과 행복만을 추구하려는 이기적인 발상 앞에 미쳐 몰랐던 변수와 장애물을 놓고 한숨을 쉬면서 더욱 각박함과 초조함이 밀려 오고 자조 섞인 탄식으로 말미암아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지 모른다.시크릿의 최종핵심은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결되는 만큼 진정한 생각,느낌,감정을 추스르며 지금보다는 나은 경제력과 인간관계,성공을 향해 매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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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과 결혼하다 -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행복한 나라
린다 리밍 지음, 송영화 옮김 / 미다스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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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국경을 초월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시간이었다.저자 린다 리밍은 오지의 나라 부탄인과 사랑을 맺고 백년가약을 약속했을까라는 의문이 앞섰다.동으로는 인도,서로는 방글라데시,북으론 히말라야 산맥,남으로는 밀림으로 가득찬 분지형의 외롭고 은둔스러우며 세상과 격리되어 있는듯한 나라 부탄은 인구 65만에 수도는 팀부이며 언어는 종카어를 사용하고 있다.수도인 팀부가 인구가 10만 정도이니 한국으로 따지면 소도시에 불과하다고 하겠다.또한 종교는 라마교로서 소승불교의 영향이 많아서인지 사원이 많고 부탄인들의 일상은 주로 자연 속에서 생장하는 것들을 일용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린다 리밍은 벽안에 갈색머리를 한 미국인으로서 우연한 계기로 부탄에 발을 내디디면서 산업과 개발에 한참 뒤쳐졌지만 부탄인의 일상의 삶을 주시하고 자연이 주는 위대함과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자신을 부탄에 맡긴거 같다.시대는 21세기이지만 부탄의 산업,경제의 흐름은 20세기 초반일 정도로 느리고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논밭에서 재배한 곡식,야채와 자연에서 채취한 약재 및 소소한 일들을 통하여 삶을 영위해 가고 그녀와 삶의 동반자가 된 남게이는 라마교의 종교의식을 철저히 익힌 불교 신자이다.무뚝뚝하지만 순박하고 정이 많은 부탄인의 삶에서 감동을 받은 그녀는 부탄식의 예식을 올리고 불편한 삶이지만 그녀가 선택한 부탄의 생활에 순응해 나간다.질적이든 양적이든 편하게만 살아온 그녀에겐 전기불,욕조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부처님마냥 묵직하고 말수가 적은 남편 남게이와 신혼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거 같지만 그녀는 부탄의 학생들에게 영어 교사가 되어 주고 사원에도 참례하는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완벽한 부탄인으로 살아가려 한다.

시대의 조류가 변하고 산업과 개발이 부탄에서도 싹이 트려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일 뿐이다.그들은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은 나라중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1인당 국민소득은 1천달러 정도이지만 국민총행복지수는 세계 상위권이고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의 혜택을 누구나 받을 수 있기에 한편으론 부럽기만 하다.산업화와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각박하고 초조하며 스트레스 많은 사람들에겐 부탄이 왜 행복한지를 느낄 수가 있는데 그들은 멀티태스킹은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삶의 속도도 느린다.부탄에서는 정신을 한곳에 집중하고 물건을 덜 소유하고 시계에 덜 의존할수록 정신적 에너지가 더 강하게 충전된다는 점이다.

산업과 개발이 급박하게 돌아가지 않기에 부탄은 지구를 살리는데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기후 변화,생태계 변화,환경 오염과는 거리가 먼 부탄은 정녕 인간이 자연과 일체가 되고 인간은 왜 태어났으며 무엇으로 살아가는지를 무언으로 가르쳐 주는 은둔의 나라인거 같다.나보고 부탄에 가서 살아라고 하면 어렵겠지만 그들로부터 배울 점은 참으로 많다.우선 복잡한 일상과 숨막히는 생존경쟁이 아닌 자연을 아끼며 사랑하며 불교의 중생 보호정신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인본정신이 '국민총행복지수'를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들의 삶의 패턴에서 과연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실천해 갈지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어 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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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기행문 - 세상 끝에서 마주친 아주 사적인 기억들
유성용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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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도태되어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것들은 부지기수이다.불과 1세대도 아닌 20여년의 시간 속에 흐릿한 앨범 속의 기억과 추억으로 각인되고 있는 다방은 만남의 장소이고 데이트 코스이며 심심풀이 시간 때우기로 40대 이상은 아련하면서도 가슴 설레고 즐거운 추억이 묻어나는 장소였을거라고 생각한다.다방하면 계단을 타고 지하로 들어가는데 넓은 공간에 담배 연기와 다양한 연령대가 한데 어우러져 이야기를 꽃 피우기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가는 맞선의 장소이기도 했다.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할일 없고 심심하여 다방 주인 '마담'과 레지와의 정담이 오가던 곳이기도 했다.

보다 고급스러운 것을 찾고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춘 커피숍이 성행하면서 다방은 한물 간 유물로 전락하고 읍이나 면 단위엔 가물에 콩나듯 초로의 노인들이 약속 장소가 되고 한창 농번기에 있는 농부들이 뚝딱 핸드폰을 누르면 늦으면 혼이라도 날까봐 날쌘 제비마냥 냅다 달려오는 레지의 상술과 애교 섞인 웃음이 농부들의 고됨을 잠시나마 식혀 주기도 한다.파종기의 봄,논의 피사리등 잡초 및 농약 살포의 여름,누렇게 익어가는 수확의 계절 가을,옹기종기 모여 앉아 회관에 모여 화투놀이등으로 추위를 이기는 겨울날엔 으례 평소 마음의 빚이 많다든지 인심이 후한다던지 화투 놀이에서 돈을 딴 사람이 크게 한 턱을 쏘곤 했다.하지만 이런 얘기도 내가 살았던 1990년대의 일이고 지금은 시골에는 농사일을 맡을 사람이 거의가 없고 힘없는 노인만 집나간 집을 지키고 있을 뿐이니 한적하기 그지없고 겨울 바람에 나부끼는 낙엽과 같은 황량함만 가득하기만 하다.

스쿠터 한 대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다방과 관련하여 잊혀지고 버려진 기억과 추억 속의 다방 순례기를 적어 놓은 이 글은 대도시보다는 읍과 면 단위에 외진 구석에 외롭고도 고색창연하게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손님 또한 한산하기만 하다.돈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찾아 오는 손님 특히 단골과의 말벗이 되고 생계의 수단으로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다방 이름도 가지각색이다.맹물 다방,딸기 다방,미인다방등이 있고 옛날식 이발관과 미용실이 눈에 띈다.바리깡과 돼지털마냥 꺼끌꺼끌한 브뤄쉬에 빼빠로 면도기를 가는 모습에서 어릴적 자주 다녔던 이발관이 생각이 난다.허연 머리에 순박하고 마음씨 좋은 초로의 할아버지 이발사는 지금은 고인이 되었겠지만 갈때마다 친근한 미소로 시종일관 머리를 다듬어 주시던 인자한 모습이 어제의 일마냥 그립기만 하다.

저자가 스쿠터로 붕붕 날아다닌 곳은 다방 뿐만이 아니다.2년 4개월간 휴전선 근처부터 남쪽 가거도까지 발품팔이를 열심히 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그곳엔 그리움과 낭만,추억과 아련함등이 배여 나고 생활의 편리함과 유행을 쫓다보니 정겹고 인간미가 살아 있는 다방,이발소,미용실의 옛 풍경은 이젠 상업메카니즘에 밀려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할 처지에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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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비틀 Mariabeetle - 킬러들의 광시곡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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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빠르다고 하는 신칸센 히카리와 하야테(早手)중에서하야테가 우에노역에서 신모리오카역까지 달리는 열차내에서 킬러들의 야수성과 동료애,저주를 품은 악마의 화신이 등장인물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극악스럽게 죽인 다음 뚝 시치미를 떼고 리얼한 완전범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긴장감과 스릴감,인간은 왜 사람을 죽여야 하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까지 다양하게 생각의 범위를 넓혀 주고 있다.밀폐되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등장 인물들은 청부 살인을 행하고 그 임무를 완수하면 손에 쥐어지는 거액의 엔화더미의 꿈을 꾸기도 하고 때론 기민성과 순발력에 뒤쳐져 자승자박하는 인물도 있다.또한 이들의 이름이 무당벌레,과일,나팔꽃등 은어로 표현되면서 호기심과 흥미를 더욱 유발하기도 했다.

청부살인 업계의 대표 마리아를 위시하여 전직 킬러였지만 자신의 자식을 죽음의 위기로 몰아 넣은 범인을 해치우기 위해 적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기무라,중1의 앳된 나이이지만 사물에 대한 예지력과 판단력이 성인 못지 않은 당차고 뻔뻔스러운 왕자(오지),전형적인 머피의 법칙의 소유자 나나오,라이벌 킬러이면서 파트너십을 발휘해 주는 밀감(미깡)과 레몬은 신칸센 1호차부터 8호차를 상황에 맞춰 드나들면서 손가락과 손톱에 주사바늘로 콕콕 찌르며 위협을 가하기도 하고 두 손과 두 발을 묶고 최고조의 협박과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특히 밀감과 레몬은 미네기시(三根岸)의 아들을 죽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산 사람마냥 이리저리 조종을 하며 기무라는 자식 와타루(涉)가 왕자에게 1급 상해를 당하고 이에 복수의 칼날을 드리우는데 역시 기민성과 민첩성도 나이 앞에서는 당해내지 못하는가 보다.

이들은 도중 오미야를 지나 센다이에 당도할 무렵 나나오는 미네기시에게 상황 설명을 하면서 급반전하게 된다.왕자는 기무라를 꽁꽁 묶인 상태에서 열차 속 화장실에서 사살하고 밀감과 레몬 역시 각각 왕자와 나나오에게 싸늘하게 죽임을 당한다.특히 밀감과 나나오는 취향과 기질이 달라 킬러 파트너로 보이지 않고 미네기시 부자(父子)를 과녁으로 삼았을텐데 그들은 손과 발이 물과 기름마냥 어울리지 않은 관계였던거 같고 둘 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채 불귀의 객이 되고 만다.

철커덕 철커덕 레일 위의 바퀴 소리와 거센 바람과 맞부딪히는 세찬 공기의 소음 속에 밀폐된 화장실 안에서 총소리는 사라져 가는 울림이고 재치있고 앞뒤 관계를 잘 파악하는 영악한 새침떼기 왕자는 보기좋게 기무라를 죽이고 기무라와 와타루를 걱정하는체 하는 지능형 범죄자이지 않을까 한다.살아 남은 머피의 법칙 속에 나나오,왕자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서로 청부업계가 있고 거액의 트렁크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죽였을지 아니면 서로 손잡고 킬러 파트너가 되어 또 다른 살해의 현장에 뛰어 들지는 오직 상상력에 의할 뿐이다.꽤 두툼한 분량이지만 신칸센의 속도가 빠른 만큼 읽는 소리도 '쌩'하게 읽어갈 수가 있었다.

*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 파워 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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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역사
데이비드 존스턴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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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정의(正義)라고 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결부된 법과 질서,사회적 계약에 의한 이미지가 연상된다.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의 규법과 테두리 안에서 좋은 부모,풍요로운 가정과 교육 환경을 타고 났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것은 소수의 갖은 자(부와 권력,명예)에 국한되는거 같고 대부분은 부모의 유전자적 체질과 기질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성적순,운(運)등에 의해 사회적 입신이 결정이 되고 그에 따라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의 질감도 다르리라 생각이 든다.어쨋든 사회적 정의의 바탕에 따라 개인은 운명이든 숙명이든 사회라는 두터운 띠를 떠나서는 아니되고 사회의 상회성과 사회의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그 규범과 체제,질서에 순응하기도 하며 때론 분노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사회는 조금씩 발전과 혁신을 거듭나간다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시민사회로부터 1970년대 존 롤스의 <정의론>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르며 때론 깊은 연계성과 보완성을 거듭하면서 수많은 사회 정의의 이론과 실천 항목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히브리어 경전의 균형 상호성을 비롯하여 바빌로니아 법을 비롯한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람들간의 불균형 상호성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정의 이론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소위 "내가 이 만큼 주었으니까 너는 이에 대응하는 행동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사회 기초계약과 상호성에 연계지어온 인습과 관습이 배경이 된거 같다.마르크스의 변혁은 '정치경제학 비판'에 잘 나타나 있는데 그가 살던 당대,과거의 경제들은 인간의 의도나 의지와 관계없이 그것을 결정하는 법들의 지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그러한 사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며 노동자들의 보다 나은 풍요로운 삶을 갈구했던 것이다.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키 케로등의 고대 철학자들과 홉스,흄,벤담,스미스등은 시민사회와 근대사회를 대표하는데 이들은 사회 전체의 행복에 관심을 갖고 정의의 바탕은 사유재산에 대한 존중이며 생산은 사회적 산물임을 주장하며 인간의 행복을 고양시킨다는 목적에 집중한 나머지 상호성을 정의에 관한 사고의 중심 무대에서 제외시키고 말았다.


칸트는 사회 정의를 현상적 인간과 본체적 인간의 이원론으로 나뉘고 있는데 인간의 영혼을 중시하는 기독교적인 관점과 사상에 '본체적 인간'을 바탕으로 하는 자유가 소중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또한 보편적 법이 될 만한 준칙을 좇아 행동하고 법 앞에 인간의 평등은 존중하되 소유의 평등은 부정하고 있다.


그외 생시몽,존 롤스등 20세기 사회 정의를 외친 철학자들이 생멸해 갔고 사회정의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고 개인의 가치관과 주견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사회적 관계의 근거는 계약이며 개인의 능력이 존중받고 사회적 불평등 요인이 점차 작아지는 사회 이를테면 취약한 사람에게 이로운 쪽이어야 하며 이는 보다 나은 사회의 상(像)이며 개인과 개인의 상호성과 상호성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사회와 국가의 체제,이념,관습,기후등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사회정의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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