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씽킹 - 삶의 핵심을 꿰뚫는 책읽기
박성후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책을 좋아하고 읽는 편인데 ’포커스 씽킹’을 접하면서 독서의 목적,책을 고르는 법,독서후의 정리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저자의 다양하고도 폭넓은 독서이력이 이채로웠고 감명 깊었다.또한 저자는 직접 자제의 공부를 지도하면서 지도법이 유명해져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구체적으로 책쓰기를 시도하는바,그가 다수의 출판사에 노크한 후 ’포커스 리딩’이 나오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의 이름 석자는 세상을 빛을 발하게 되었다 한다.

 "성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모방’이다.
 이런 측면에서 책은 일종의 보물지도인 셈이다.
 책은 거의 공짜에 가까운 비용으로
 막대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책 한 권에 담긴 한 가지 노하우는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은 만큼의 위력이 있다."
 - 앤서니 라빈스의 <무한능력>중에서

 이 도서는 3부로 나뉘어져 있다.나의 꿈,나의 책읽기,포커스 씽키은 포커스 리딩에서 시작된다.One Page독서노트로 나뉘어져 있다.성공적인 책읽기를 원하다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사명선언문 작성하기---강점 찾기---책 목록 선정하기---기간별 목표 설정하기---집중 읽기가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도서가 선정이 되면 삶의 방향을 찾았다는 생각으로 10번이상을 읽어 내려가라는 것이다.그리고 반드시 독서 감상문 내지 서평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책은 사람이다.책 속에서 지혜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고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다.책 속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을 만나고,그들과 암묵적이고 간접적인 교호작용을 하는 것이다.부피,무게,트렌드가 어떻든 도서안에는 저자의 숨결과 고뇌,경험,체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책 읽는 진정한 목적을 살려 그들과 한판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

 일과 사명을 일치시켜라.보통 사람들이 하는대로 먹고,일하고 자는 생활은 치열하고 무한경쟁의 현대사회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다.책을 통하여 인생을 설계하고 창의력과 대화피칭,프리젠테이션등을 제고하려면 피나는 노력과 황금같은 시간을 일과 사명을 매칭시켜 병행하라는 것이고 독서시간대를 지금보다 조금씩 늘려가라는 것이다.독서의 기간과 읽기의 깊이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명의식이 갖추어져 있는 분이라면 5~10년 읽기를 지치지 않고 실행한다면 지식의 다양화 및 통섭사명과 비전의 실체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성공하고 한 시대를 풍미하며 족적을 남긴 선현의 지혜를 오롯이 모방하라,어떠한 정해진 도서를 읽기 전에 스스로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읽기를 마친 다음에는 성공한 사람의 방법이 무엇일까를 묻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한다.문제의 본질을 찾는 질문과 기성공한 사람의 방법을 모방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도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책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두뇌로 보는 것이다.두뇌는 말이 없지만 중요한 대목으로 시선을 이동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 중심으로 입력되며 대부분의 작용들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독서 속도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이것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속도속도의 완급을 정해야 할 것이며,사색을 요하는 철학,에세이등은 속독보다는 음미중심으로 읽어야 함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프롤로그,목차,후기등을 빠짐없이 읽은 후에 개괄적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진행이 될것인지 예측한 다음에 호울리딩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묵직하고 내용이 난해한 도서인 경우에는 특히 서론,서평,목차등을 숙지하고 읽어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고 자신이 그 도서안에서 얻으려고 하는 정보,저자가 나타내고저 하는 주제를 알아낼 수 있으리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책읽기는 그저 단순하게 부족한 지식,막연한 지혜를 쌓아가는 과정이 아니고 구체적인 자신의 정체성,사명감,목표의식이 정립이 선행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으며,다독보다는 알찬 도서를 엄선한 후 되새김질 하는 독서습관이 정작 중요함을 피부로 깨달았으며,이 도서는 독서의 정석,성과의 정석이라고 해도 과찬이 아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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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등
아키모토 야스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죽음을 앞두고 아니,사형선고를 받은 당사자에게는 남아 있는 삶이 어떻게 그려질까,어떻게 하면 고통을 덜받고 향후 남게될 유족이나 친지들에게 다대한 폐를 끼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운명을 할 수 있을지 이 글을 통해 내내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글의 주인공의 나이가 자신과 비슷한지라 동류의식 내지 유사감정을 갖기까지 하다 보니 동입장에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느낌으로 읽어 내려 갔던 것같다.1년 남짓 전에 <마지막 강의>라는 도서를 통해서 죽음을 앞둔 한 남자의 마지막 생을 담담하게 읽어갔던 터라 주인공이 어떻게 마지막 생을 보내는지에 대해 관심과 초점을 맞춰 읽어 갔다.

 주인공 후지야마(藤山)씨는 부동산회사의 중견역을 담당하고 있는 중년의 신사이면서 그동안 앞만 보면서 열심히 살아온 샐러리맨으로서 한 병원에서의 폐암말기라는 진단과 함께 반년 밖에 남지 않은 삶을 그는 연명(延命)을 위해 불편한 병원 침대에서 약물치료를 받기 보다는 그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신세를 진 사람들,꼭 사과를 해야만 할 사람들,보고 싶은 사랑했던 사람들을 만나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는 식으로 스토리는 언필칭 그럴 수가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그럴 수도 있지라는 이중잣대에 밀려 나의 도덕적 판단이 잠깐 흐려질 때도 있었다.

 그는 결혼 후 이십여년이 흘러 1남 1녀를 둔 가장이지만 차마 자신의 삶이 반년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부인에게는 못하고 그의 아들 슌스케에게는 털어 놓는다.부인에게는 크나큰 상처와 상실감을 죽는 순간까지 남겨 주고 싶지 않은 심정이었으리라 생각이 들지만 동고동락을 함께 한 조강지처(?)에게 쉽게 말을 못한 것은 병색이 짙어지고 죽음이 임박했을때 알리려 했던 의도가 깔려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특히 흔히 말하는 세컨드라는 정부인(에쓰코)과의 농도짙은 정사신은 그가 간절히 원했던 달콤한 추억과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오래도록 남아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폐에 물이 차고 밥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고 가족들 모두 그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지하게 되자,그는 부인과 바닷가가 보이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마지막 삶을 편안하게 맞이하려는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또한 그는 남게 될 가족들의 노후를 위한 자금마련도 꼼꼼하게 계산한 뒤,친형에게 필요한 액수만큼 요구하고 자신은 죽더라도 가족들만이라도 경제적으로 쪼달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자상하고도 착한 아버지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비록 본부인은 아니지만 그의 죽음 앞에 정부가 와서 대화를 하고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침상 옆을 비켜주는 그의 부인의 마음씨에서도 미운정 고운정과 죽어가는 남편의 마지막 소원,희망을 무시할 수 없었던 착한 부인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이 글의 제목은 ’코끼리의 등’이라고 하는데 코끼리의 속성상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면 동료 무리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자신의 죽음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그래서일까,그는 시끌벅적한 도심의 병원 침상에서 약물과 사투를 벌이느니 한적하고 평온한 바닷가의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자신의 삶을 보듬어 안고 멋진 추억을 영혼으로 가져 가고,가족에게는 한 치도 힘들게 살지 않도록 배려하는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데 대해 감동스럽기도 하고 한창 젊은 나이에 저 세상으로 가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특히 중년의 가장,남성분들이 읽으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거 같고 한편으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도서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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